11월 11일 11시의 비밀, ‘빼빼로데이’ 보다 기억해야 할 건…

11월 11일 11시의 비밀, ‘빼빼로데이’ 보다 기억해야 할 건…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가 아니라, 6·25 전쟁에서 산화한 유엔군 참전용사들을 기억하는 날이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정각을 기해 1분 동안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묻힌 6·25 참전 유엔군 전몰용사들을 추모하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 개최지인 부산에서는 추모 사이렌이 울리는 가운데 시민들이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다른 지역들에서도 학생, 군인, 6·25 참전 유공자 등이 추모 묵념에 동참했다.


국내를 넘어 미국과 6·25 전쟁에 참가한 21개국에서도 같은 시각 추모 묵념이 진행된다.


미국 워싱턴DC에서는 한국전쟁 참전비 앞에서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한 추모 묵념이 이뤄지고 뉴욕에서는 6·25 전몰용사 추모 위로연이 열린다.


보훈처는 세계 각국에서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추모 묵념을 한 사람들이 `인증샷`을 등록할 수 있는 웹사이트(www.turntowardbusan.com)도 개설했다.


`턴 투워드 부산` 행사는 커트니 씨가 2007년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군 묘지인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 추모 묵념을 하자고 제안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 행사는 2008년 정부 주관 행사로 격상됐고 작년에는 참가국이 21개국으로 늘어 국제적인 추모 행사로 확대됐다.


보훈처는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우다 산화한 6·25 전쟁 전몰용사를 기억하는 `턴 투워드 부산` 행사를 보훈외교의 국제적인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월 11일 11시의 비밀, ‘빼빼로데이’ 보다 기억해야 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