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 투자전략팀장에게 듣는다
- 출연 :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
코스피 부진, 연말까지 지속될까?
국내 증시가 61.8%에서 하락했던 이유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다. 하반기 말 기업실적 개선, 기업배당 증대 등의 밸류에이션 할증요인이 발생한다면 밸류에이션 부담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달러 강세압력, 이머징 위험선호도 감소는 지속적으로 국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종합적으로 실적 및 밸류 부담, 미국 금리인상 이슈 지속, 원자재 전망을 감안한다면 증시흐름은 연말까지 3,930~3,950선의 하단을, 상승한다면 2,050~2,080선의 상단으로 제한된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
코스닥, 유동성 우려로 투심 위축, 전망은?
중소형주는 1차 급락 이후 기간조정의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종목 슬림화, 실적 및 이슈로 상승과 하락이 나누어져 620선까지 지지부진하게 늘어질 것이다. 중소형주를 포함한 코스닥이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대형주 대비 실적 및 밸류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또한 세제요건 강화로 인해 주주들의 주식보유 욕구가 감소된다. 최근 국채 및 BBB-급의 회사채 금리의 상승으로 인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할인이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종목별 차별화가 예상되고 코스닥 전반적인 지지부진한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다.
11월 옵션만기일 물량부담 없나?
11월 옵션만기는 중립이상으로 전망된다. 순차익 잔고는 2.3조 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과거 대비 부담수준은 낮은 편이다. 하지만 금융투자의 매도차익잔고 청산이 완료되어 만기일 매수 서프라이즈 발생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선물에서 외국인의 일부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겠만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며, 시장 베이시스가 긍정적이고, 시가총액 상위 배당 수익률 확대가 지수의 하단을 견고하게 형성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물옵션 및 만기에서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며 긍정적인 전망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옵션만기일 이후 외국인 수급 전망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금리인상 영향을 받겠지만 3분기 강하게 선반영하였기 때문에 이전과 달리 증시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다. 11월 30일을 기준으로 위안화가 SDR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고 이에 연동할 수 있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다. 이는 환손실 측면에서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상대적으로 경감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코스피200에 대한 배당수익률이 상승한다면 환손실 우려를 상쇄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외국인 방향성이 크게 위축되지 않을 것이다.
국내증시 투자 전략은?
금통위는 금리동결과 함께 기존의 경기전망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중립적인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봐야 하며 1,950~1,930선을 매수구간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이익 모멘텀을 확인 후 밸류에이션 여건이 갖추어져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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