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 회장 "중국, 심각한 경기 둔화 없다"

입력 2015-11-12 07:23   수정 2015-11-12 07:38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잭 마) 회장이 "내년 중국 경제가 심각하게 둔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윈 회장은 11일(미국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중국은 여전히 연간 7%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마윈 회장은 "정부가 적절한 곳에 투자를 단행하고, 기업들이 제품의 양보다 질에 더욱 신경을 쓴다면 목표치인 7%보다 낮은 5~6% 성장률도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윈 회장은 중국 경제가 "깨끗하고 투명해야 지속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5~15년은 중국에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윈 회장은 다만 "최근 중국 경제의 구조 변화가 지속되고 정부가 공무원들의 과소비를 억제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경제는 다소 험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 5~15개월 동안은 여러 가지 이유로 중국에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며 "부정부패 방지 정책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마윈 회장은 중국 경제가 과거 성장을 이끌었던 수출과 기반시설 투자가 감소하면서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는 "인터넷과 전자상거래가 중국의 새로운 성장 경로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윈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24시간 온라인 쇼핑 이벤트인 `싱글데이`와 관련해 "이는 단순히 알리바바의 미래 성장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국내 소비의 잠재적인 힘을 나타내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3억명가량이 중산층이지만 15년 안에는 5억명이 중산층이 될 것"이라며 "고품질 상품과 고품질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알리바바의 `싱글데이` 최종 매출은 143억 달러(16조5천억원)를 기록했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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