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비너스' 77kg 신민아vs120kg 유인영, 당신의 선택은?

입력 2015-11-12 10:43  

사진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39340 target=_blank>한국경제TV</a> MAXIM

신민아와 유인영이 KBS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에서 특수분장을 통해 뚱뚱한 여성으로 변신한다. 두 배우는 1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특수분장을 한 소감에 대해 밝혔다.

신민아는 "준비과정에서 걱정이 컸다. 너무 과하거나 현실감이 없으면 뻔한 드라마가 될 것 같은데 적당하게 잘 나온 것 같다. 처음에는 발음도 힘들고 집중하기도 힘들었는데 스텝들이 귀여워해 주니까 나도 신나서 촬영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녀는 외면적인 모습으로 캐릭터를 표현하는 면이 있다며 본인이 맡은 강주은이라는 캐릭터는 뚱뚱하고 외모가 바뀌었다고 기죽는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 항상 자신감이 넘치는 캐릭터라고 맡은 역에 대해 설명했다.

유인영은 첫 촬영에서 특수분장을 해 통통해진 신민아를 보고 못 알아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헨리는 뚱뚱해진 신민아가 더 좋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과거 회상 장면에서 120kg이 넘는 여자로 변하는 유인영은 "나는 신민아보다 훨씬 더 뚱뚱한 느낌의 분장을 한다. 신민아가 뚱뚱했을 때는 내가 날씬하고, 내가 뚱뚱할 때 신민아가 날씬해서 이런 부분을 번갈아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고 극 중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또한, 살면서 한 번도 외모가 망가져 본 적이 없는데 극 중 역할이 이해가 가느냐는 질문에 유인영은 "신민아 씨가 특수분장을 하면 `신민아가 살쪘네`인데 나는 너무 심하게 분장을 해서 그런지 아무도 못 알아보더라. 남들은 상처를 주려고 한 게 아닌데,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움츠리게 되더라. 분장으로 느낀 거긴 하지만 `이런 느낌이 들겠구나`를 느꼈다"고 촬영을 통해 깨닫게 된 점에 대해 언급했다.

극 중 신민아는 학창시절 잘나갔던 `얼짱`에서 `몸꽝`으로 역변한 여자 변호사 강주은 역을 맡았다. 유인영은 과거 120kg이 넘는 거구 체력에서 피와 땀을 쏟아 여신 미모를 만들어 낸, 노력형 미녀 변호사 오수진 역을 맡았다. 강주은(신민아)의 친구이자 늘 주은에 대한 부러움과 열등감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주은과 우식(정겨운)의 15년 연애를 종결짓게 만드는, 우식의 새 여자 친구로 등장한다.

한편 `오 마이 비너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스 트레이너 남자와 얼짱에서 몸꽝으로 역변한 여자 변호사가 만나 다이어트를 하며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헬스 힐링 로맨틱 코미디다. `내가 결혼하는 이유`를 집필한 김은지 작가와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연출한 김형석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소지섭 ,신민아가 주연을 맡았으며 `발칙하게 고고` 후속으로 16일 첫 방송된다.

사진 한국경제TV MAXIM 윤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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