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70대 댄서 할머니-나홀로 특수 분장 전문가 17세 소녀

입력 2015-11-12 15:21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사진 = SBS)


하이힐에 스키니 진을 입은72세 이청자 씨의 뒤태는 20대 못지않다. 몸매 비법은 댄스스포츠다. 일반적인 70대 노인의 춤은 스텝을 밟으면서 몸을 가볍게 움직이는 정도지만, 이청자 씨는 젊은이 같은 순발력과 유연함으로 현란한 스텝과 리드미컬한 웨이브, 완벽한 턴을 선보인다.

이청자 씨는 40대 후반에 위암 수술을 하고 난 뒤 극도로 몸이 쇠약해졌었다. 하지만 다운증후군 딸을 보살피기 위해 건강을 꼭 되찾아야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댄스스포츠를 접했고, 제2의 인생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제는 자이브, 차차차는 물론, 왈츠까지 댄스스포츠 10종목 모두를 소화하는 아마추어 댄서다.

한편, 김보은(18세) 양은 어린 나이에 일찍이 꿈을 찾았다. 중학생 때 축제 준비를 하면서 우연히 특수 분장을 접했다. 한 번도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지만, 이미지를 보고 분장 과정을 유추해가며 자신만의 분장법을 고안했다. 2년 동안 하나둘 기술이 쌓여 이제는 전문가들도 인정할 만한 실력이다.

연필심이 박힌 이마, 살갗이 찢어진 손바닥, 잘린 손가락까지 헐리우드 영화에서 볼 법한 분장들을 거침없이 해낸다. 찢어진 살과 틈새에 흐르는 피를 생생하게 표현해 보는 사람이 아프다고 느낄 정도다. 오늘 저녁 8시 55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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