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개선에 효과적인 모발이식, 치료 시기 놓치면 수술 어려워

입력 2015-11-13 15:06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모발이식을 받는 사람이 늘고 있다. 모발이식은 탈모의 근본 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모를 드마마틱하게 변화시키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수술에 속한다.

하지만 모발이식 시기를 놓칠 경우 수술을 받지 못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마흔을 바라보는 직장인 김모씨(38) 역시 앞이마의 머리숱이 거의 없지만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있다. 나중에 필요한 시기에 모발이식술을 받으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김씨의 경우처럼 상대적으로 젊은 탈모환자들의 경우 탈모의 해결책으로 근본적 탈모치료보다 모발이식수술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모발이식은 탈모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치료가 아니고, 모발이식 수술을 받는다고 탈모에서 완전히 벗어난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 원장은 "모발이식 후에도 탈모는 계속 진행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며 "맹목적으로 모발이식수술만 믿고 탈모 치료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탈모의 원인에 대한 개선이나 전문적인 치료 없이 수술만 받다가는 또 다른 부위의 탈모 진행이 있을 수 있으며,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김 원장은 "모발이식수술의 결과는 환자의 모발과 탈모의 진행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한번의 모발이식수술로 탈모 고통이 완전히 해결될 것이라는 환상은 금물이다. 또한 모발이식 후에도 약물 치료 등을 병행하며,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탈모는 유전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하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 영양불균형, 내분비 이상, 약물 남용, 심혈관, 대사성 질환, 환경적인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 요소를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탈모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을 적극 치료하며, 수술 외에는 대안이 없는 탈모 유형에 대한 수술적인 치료를 병행해야 만족스러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모발이식술은 무조건적인 최선의 선택이 아닌 `최후`의 선택으로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나 유전성 탈모나 어린 나이에 탈모가 시작된 경우, 재발이 잦은 난치성 탈모인 경우에는 모발이식수술보다는 치료적인 접근이 중요하다. 또한 모발이식수술을 받더라도 탈모 이전의 상태로 완전히 회복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탈모 이전과 같은 풍성한 모발의 밀도를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

아무리 탈모가 심한 사람이 모발이식을 받는다고 해도 원하는 밀도와 볼륨감을 충족하기 위해 뒷부분의 모발의 대부분을 이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환자마다 모발의 상태와 밀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대량 모발이식이 모두가 가능한 게 아니다.

김정득 원장은 "모발이식을 할 때는 최소한의 모발로 최대의 결과를 내기 위한 경험과 노하우가 요구된다. 반드시 시술 경험이 의사의 충분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 자신의 탈모 원인과 상태를 판단하고 모발의 굵기, 방향, 밀도 등에 맞는 맞춤 수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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