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테러' 올랑드 대통령 축구경기 관람 중 혼자 대피 '논란'

입력 2015-11-14 10:03  



이번 테러와 관련해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국민들을 두고 혼자 대피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라이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사상 최악의 동시 다발 총격·폭발 테러가 발생해 100여 명이 숨졌다.

파리 시내뿐 아니라 외곽에 있는 축구장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근처에서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경기장 주변에서 두 차례 폭발이 있었으며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했다.

이 경기장에서 프랑스와 독일 친선 축구를 관전하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급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지만 다른 국민들은 계속 축구경기를 관람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월 파리에서 `샤를리 에브도` 테러가 일어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파리 도심에서 발생한 대형 테러로 프랑스 사회는 물론 전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이날 오후 10시께 파리 시내 10구, 11구 극장과 식당에 무장 괴한이 침입, 총기를 난사해 손님 등 수십 여명이 숨졌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또 프랑스와 독일 국가대표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파리 외곽 축구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 근처에서도 여러 건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BFM TV가 전했다.

파리 시내 11구에 있는 공연장인 바타클랑 극장에는 무장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5명이 숨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생존자는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쳤다고 보도해 이번 사건이 샤를리 에브도 테러처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3명의 무장괴한은 수십 명의 인질을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경찰에 제압됐다.

경찰 진압 작전에서 몇 명의 인질이 희생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경찰 관계자는 "대량학살이었다"고 말해 이 극장에서만 적지 않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AFP통신은 바타클랑 극장에서만 10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바타클랑 극장 사건이 일어난 시간 시내 10구의 캄보디아 식당에서도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든 범인들이 총질해 손님 11명이 사망했다고 경찰은 확인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파리에 전대미문의 테러 공격이 있었다"며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 전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경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파리테러` 올랑드 대통령 축구경기 관람 중 혼자 대피 `논란
`파리테러` 올랑드 대통령 축구경기 관람 중 혼자 대피 `논란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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