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커피 한자리에 모인 커피 전문 전시회, 무엇이 달랐나?

입력 2015-11-16 01:36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삼성동 코엑스 A~D홀 전관에서 개최되었던 `제14회 서울카페쇼 2015`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올해 14회를 맞는 이번 서울카페쇼는 35개국 560개 업체가 참가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커피 전문 전시회로 전시와 함께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큰 관심을 모았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각종 경연대회 및 테마가 있는 특별관, 문화행사, 체험행사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커피 산업을 더 쉽게 알아갈 수 있는 장을 만든 것은 물론, 한국바리스타챔피언십`, `마스터오브커핑`, `월드라떼아트배틀` 등의 경연대회와 세계 최고의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관람할 수 있는 `WBC올스타즈2015`, 커피 제조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커피트레이닝 스테이션`, 커피를 새로운 시각에서 보고 체험해보는 `커피사이언스랩`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참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커피 기계부터 커피 프랜차이즈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해 커피의 새로운 세계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아시아 최대 규모, 대규모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제14회 서울카페쇼 2015`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었을까. 기자가 직접 박람회를 찾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원인을 분석해 보았다.

"세계 커피 모두 모였다"


`제14회 서울카페쇼 2015`를 직접 찾은 이들은 `아시아 최대 규모 커피 전문 전시회`라는 말을 실감했을 정도로 그 규모와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이번 박람회는 삼성동 코엑스 A~D홀 전관을 사용했을 정도로 참가 업체 규모가 컸고, 개막일부터 마지막 종료일까지 대규모 인파가 몰렸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35개국 560개 업체. 2000여개 부스는 오가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세계 각국의 커피를 즐기려는 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전시관에서는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은 물론 코스타리카, 에티오피아 등 다양한 산지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고품질의 생두와 원두를 선보였고, 디저트류, IT 기반 매장관리 시스템, 인테리어, 프랜차이즈 및 창업, 주방가전, 외식산업 등 카페와 관련된 모든 분야의 품목이 함께 전시되어 일반 관람객뿐 아니라 업계 종사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커피 산업 종사자들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강화되어 눈길을 끌었다.

커피업계의 주요 현안과 비즈니스 전략을 살펴보는 `서울카페쇼 전문가 세미나`와 커피전문가들의 심층적이고 체계적인 연구성과 공유를 위한 `비즈니스 세미나` 등 다양한 세미나들이 개최되어 관심을 모은 것.

또한 일반 관람객들이 커피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한국 최고의 바리스타를 선발하는 `한국바리스타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커피 생두의 품질을 평가하고 풍미를 읽는 커피 경연대회인 `마스터오브커핑`, 시공간을 초월한 커피인들의 대결 `월드라떼아트배틀`,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올스타즈`, 커피 업계 유명인사를 조금 더 가까이 만나볼 수 있는 `커피토크` 등 볼거리 등도 풍부했다.

지난 11일부터 열린 `제4회 월드커피리더스포럼 2015`에는 조지 하웰(George Howell) 조지하웰커피 회장, 브렛 스미스(Brett Smith) 카운터컬처커피 회장, 엘리 허드슨(Ellie Hudson)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CAA) 직업 개발 디렉터 등 전세계 커피 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특색 있는 기업들의 참여로 풍성함 더했다"


이번 전시회의 또 다른 특징은 유명 기업뿐 아니라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기업과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장한 중소기업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한 것이다.

세계 다양한 국가의 커피 전문 기업들이 참여한 것은 물론,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신선한 커피를 내세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국내 원두커피 대표 브랜드 `한국맥널티`부터 더치커피 전문 브랜드 `COFFEE ON`, 유기농커피업체인 `카페다`, 자연주의 라이프스타일 `메이크에코 커피핸드리퍼`, 대기고객 무선 호출 시스템 전문 제조 기업인 `SJ시스템`, 다양한 음료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오렌지피플`, 친환경 발포컵으로 종이홀더를 대신한 `칼라컵`, 비가열 프리미엄 식음료 전문 기업 흥국에프엔비 등 신선한 기업들이 눈길을 끈 것.

이미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맥널티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세계 커피산지와의 네트워킹과 글로벌 소싱 경쟁력을 바탕으로 스페셜티부터 커머셜까지 2015 New Crop 생두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커피전문점을 위한 맞춤형 블렌딩 커피와 특판 및 기업체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현장에서 OEM 추진 상담과 해외 바이어 대상 수출 상담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COFFEE ON`은 더치커피 전문 브랜드로 이번 박람회에서 더치커피 추출장치의 연구개발 및 제작을 통해 특허등록(특허 제10-1490306호)한 더치커피 추출장치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장치는 종래의 더치커피 추출장치들과 다르게 더치커피 추출장치의 각 부분(워터수용부,분말수용부,커피수용부)을 하나로 결합하여, 커피를 추출하는 동안 외부 공기와의 접촉 및 침투하려는 부유세균과 오염물질 차단을 통해 위생적 측면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COFFEE ON은 이번 전시회에서 해당 추출장치에 대한 제작 판매와 임대 서비스, 더치커피 전문매장 가맹점 모집 등에 대한 사업 모델을 제안했다.


지난 14일 가수 이현우를 초청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브런치 비법을 공개한 흥국에프엔비는 국내 고객들에게는 친숙하지 않지만 130여개 국내 주요 커피 및 외식 프랜차이즈에 과일농축액, 스무디, 100% 과일착즙주스 및 스프레드 등을 자체 개발해 납품하고 있는 비가열 프리미엄 식음료 전문 기업이다.

이외에도 다수의 커피 관련 기업들이 다양한 커피와 기계, 장비 등을 전시해 참관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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