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기준금리, 9개월만에 반등‥10월 0.03%p 상승

조연 기자

입력 2015-11-16 15:26   수정 2015-11-16 15:28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가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8개월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잔액기준 코픽스는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46개월째 연속 하락 중입니다.

1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57%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던 지난달 1.54%보다 0.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 추세와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연말 예대율 관리를 위한 자금수요 증가 등이 반영되어 소폭 상승했다는 설명입니다.

반면,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9월(1.98%) 사상 최초로 1%대 진입한데 이어 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10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달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1.93%를 나타내며 46개월째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기준의 경우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잔액기준 코픽스에 비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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