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 폭파 위협…케리 국무 “모두 처단할 것” IS와의 전쟁 선포
프랑스 파리 테러로 13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번엔 미국 하버드대를 폭파 하겠다고 위협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학교는 이날 낮 12시 30분께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미확인 폭파 위협을 받고 4개 건물 내 학생과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인근 케임브리지에 있는 캠퍼스 내 사이언스 센터와 서버, 에머슨, 사이어 홀에서 긴급 대피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사이어 홀은 기숙사동이고, 나머지 3곳은 강의동이다. 캠퍼스에는 경찰이 출동했으며, 일부는 출입이 통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IS는 온라인을 통해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공격하겠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영상에서 “우리는 미국의 중심인 워싱턴을 타격할 것을 맹세한다”라며 “이들 국가는 프랑스와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위협했다.
이런 가운데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은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우리는 `다에시`(Daesh·IS가 사용을 금지한 IS의 아랍어 이름)와 그들의 비열한 이데올로기를 공유하는 세력을 모두 처단할 것”이라며 IS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터키 안탈리아에 갔다가 귀국길에 프랑스에 들른 그는 "오늘 우리는 모두 파리시민"이라며 지난 13일 도심 테러로 충격을 받은 현지 주민들과의 연대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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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