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피소, "등록금 제때 못내 맞았다…구멍 난 양말도 창피" 생활고 고백 '안타까워'

입력 2015-11-18 00:01  



이정재 집안

배우 이정재의 가족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정재는 과거 SBS `힐링캠프`에서 "초등학교 1학년 때까지만 잘 살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이후로는 정말 많이 힘들었다"면서 "양말에 구멍이 났는데 발가락 사이로 밀어 넣어야 하는 것들이 창피했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또 대학교 때 등록금을 제때 내지 못해 불려나가 맞았다며 "왜 때리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고 어릴 때 `맞을 일이 아닌데`라고 생각했다. 모욕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정재는 "형이 있다. 이 얘기는 부모님이 안 좋아하실 것 같다. 그 질문이 안 나오길 바랬다"며 "형이 아프다. 부모님이 형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 자폐아로 태어났다. 변변치 못한 집에서 부모님이 생활하기가 많이 힘들었다. 나 또한 형을 항상 돌봐야 하는 책임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이정재는 어머니의 억대 빚을 대신 갚지 않아 민사 소송에 휘말렸다. A씨는 이정재 어머니 B씨에게 2000년 초까지 네 차례 총 1억 9370만원을 빌려줬다

이정재 측은 "2000년 6000만원을 갚고 이후에도 수차례 돈을 갚았다"며 "2000년 돈을 갚을 때 영수증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을 써서 채무 관계도 없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B씨는 6100만원만 갚았다"며 "비록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을 썼지만 그 이후에도 이정재는 빚을 갚아주겠다고 약속했고, 이는 채무인수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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