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자상거래 시장 성숙도, 아태지역 1위"

입력 2015-11-17 17:48   수정 2015-11-1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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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성숙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비자카드는 시장조사업체 오알씨 인터내셔날(ORC International)에 의뢰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13개 국가 소비자 1만 1760명을 대상으로 비교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번 결과는 전자상거래 관여도 지수(e-Commerce Engagement Index)에 기반하여 전자상거래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성숙한’ 소비자 비중을 산정한 것으로 한국은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은 73점을 받았습니다.

한국 다음으로는 뉴질랜드(71), 중국(69), 호주(67)의 지수가 높았습니다. 반면 인도(63)는 홍콩(59), 싱가폴(57), 일본(55), 대만(51) 등은 다소 낮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한국 소비자들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항목은 공연 티켓, 음악, 영상, 앱이나 게임과 같은 디지털 컨텐츠(86%)와 여행 관련 항공 티켓 구매나 숙박(83%)등이었습니다.

또, 검색 비중이 높으면 물품 구매로 이어지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패션 잡화(검색 95%, 구매 71%), 영화 티켓(검색 91%, 구매 71%), 화장품(91%, 59%)등과 같은 상품들은 검색이 구매로 연결되는 비중이 컸습니다. 반면 가전(검색 75%, 구매 28%), 금융상품(검색: 73%, 구매 25%)과 같은 제품들은 반드시 검색이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를 할 때 충동구매보다는 계획적으로 소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아용품과 가전, 패션 잡화 등 10개 주요항목에 대해 충동적 소비와 계획적 소비의 비중을 묻는 질문에서 88.6%가 충동구매 보다는 계획적인 소비를 한다고 답했습니다.

전자상거래를 할 때 한국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기기는 PC(63%)였습니다. 스마트폰은 34%, 태블릿은 2%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상거래가 작년보다 19% 증가한 반면 PC를 이용한 구매는 8% 줄어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상거래가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전자상거래시 결제는 카드가 82% (신용 60%, 체크 35%, 기타카드 2%)로 오프라인 카드결제 비중(81%)과 비슷했습니다.

이안 제이미슨 (Iain Jamieson) 비자코리아 사장은 “대한민국은 전체 인구 중 93%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마트폰 보급율 (83%)을 자랑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 전자상거래가 22조원에 달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점도 관련 시장 규모와 온라인 쇼핑에 관한 소비자의 인식과 태도가 매우 성숙하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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