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 차이나 뷰
- 출연 : 조용찬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소장
후강퉁 시행 1년, 평가는?
중국증시가 세계자본 시장에 편입되어 세계 각국에서 중국주식을 직접 매매할 수 있었다는 것은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를 하회하는 매수세는 중국이 자본시장 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것을 시사했다. 중국 후강퉁의 투자한도는 54조 원이며 이 가운데 순매수 금액은 21조 원으로 소진율이 약 40%에 불과하다. 후강퉁에 대한 관심이 감소한 원인은 출범 당시 밸류에이션이 높았으며, 올해 6월부터 시작된 증시폭락으로 인해 시가총액 5조 달러가 사라져 시장의 신뢰감이 상실했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악화와 간접주식 투자상품인 QFII, RQFII의 한도가 확대되면서 개인자금이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는 후강퉁에 지속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개선되지 않는다면 중국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후강퉁 최대 수혜주는?
후강퉁과 관련해 외국인은 ROE가 높고, 낮은 부채비율, 고배당주와 같은 펀더멘탈을 중시하는 종목을 선호했다. 지난 1년간 10억 위안 이상 순매수한 종목은 꾸이저우 마오타이(?州茅台: 600519)로 후강퉁 출범시 150위안에 불과했지만 현재 300위안까지 급등했다. 이외에도 대진철도, 상하이자동차, 중국북차, 이리, 칭다오하이얼 등 좋은 종목을 장기 보유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반면 중국투자자가 홍콩증시에서 10억 위안 이상 순매수한 종목은 9개 종목이며, 중국광동핵전력, 홍콩증권거래소, 텐센트, 한넝박막발전, 궈메이전기, 알리바바 등 성장성이 뛰어난 종목을 매수했다.
위안화 IMF특별인출권 편입 시, 中 증시 영향은?
위안화가 SDR에 편입된다면 위안화를 공적외환자산으로 보유하는 나라가 늘어나게 되며, 장기적으로 약 1조 달러의 신규 위안화 수요가 발생하게 된다. 현재 세계 결제통화 순위에서 위안화는 4위이며, 엔화를 추월하고 있어 향후 결제통화와 관련된 위안화 수요는 증대될 것이다. 또한 세계 공적외환자산의 통화별 비중에서 위안화는 1%도 못 미치지만 3%(파운드 및 엔화) 수준까지 상승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중국은 위안화와 관련된 채권발행 확대 및 증시개방을 서두를 것이며, MSCI지수의 중국편입 비중도 급등할 것이다. MSCI지수에 5% 편입 시 약 120억 달러의 순매수가 유입될 것이며, 투자비중이 7%까지 상승한다면 약 141~212조 원이 중국증시로 유입될 것이다. 하지만 현재 중국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7배에 불과하고 경기하락에 따른 실적악화가 지속되고 있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외국인이 유입되지는 않을 것이다.
내년 `13차 5개년 계획` 기간, 中 증시 변화는?
중국증시는 성장성이 뛰어난 종목을 중심으로 선강퉁이 개설된다면 선전증시에 많은 자금유입이 발생할 것이다. 또한 상하이거래소와 대만거래소의 교차거래인 후타이퉁이 시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주식발행 제도가 개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발행제도가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된다면 약 500개의 IPO 기업이 내년부터 상장될 것이다. 더불어 상장폐지제도에 해당되는 약 80개의 기업은 빠른 속도로 퇴출되는 역동적인 시장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신용한도가 축소되고 당일거래제도가 도입될 것이기 때문에 중국증시와 관련된 데이트레이드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선강퉁 시행 임박, 예상 시점 및 기대는?
선강퉁이 실시되기 위해서는 약 3개월의 준비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국은 내년 1분기부터 실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전증시는 메인보드 및 중소판, 창업판 3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상장되어있는 기업은 1,729개로 시가총액은 20조 위안이다. 그렇다면 향후 외국인은 역동적인 IT, 소비, 서비스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매수세를 진행하게 될 것이다. 또한 선전증시와 홍콩증시에 동시상장 되어있는 중국 최대의 부동산개발회사인 완커A, 특수강을 생산하는 안강,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중싱통신, 전기자동차 산업기업인 BYD, 주류 대표회사인 우량예, 가전기업인 거리전기 등은 향후 수혜주로 부상할 것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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