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한국정책방송, 인사처→세종미디어센터 입주

입력 2015-11-17 19:53   수정 2015-11-17 20:17


서울에서 세종시로의 이전이 확정된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의 세종시내 사무공간이 결정됐습니다.
안전처는 현재 세종시 국세청 건물 옆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정책방송원(KTV) 건물에, 인사혁신처는 정부세종청사(환경부건물) 대각선 길 건너편 국민권익위와 환경부 사이 공간에 위치한 세종미디어센터에 각각 입주하기로 했습니다.
총리실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그리고 해당 이전 기관들은 최근 세종시내에서 입주할 공간에 대해 논의한 뒤 이같이 확정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원 건물은 현재 KTV가 사용하고 있으나 여유 공간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이고 세종미디어센터는 아직 공사에 한창이며 내년 1월 완공 예정입니다.

총리실과 행복청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 본 건물에는 내년에 새로 세종시로 이전하는 안전처와 인사처를 모두 입주시킬 공간이 없어 인근 다른 건물들을 물색해 왔는데 한국정책방송원과 세종미디어센터 공간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다만 한국정책방송은 기존 세종청사의 부속 건물이어서 문제가 없지만 세종미디어센터는 민간 건물인데다 당초 미디어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한 곳이어서 논란이 일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인사혁신처의 경우 다른 정부부처와의 업무관계가 많아 기존 청사 인근에 위치하는 게 좋고 공간도 많이 필요한데 현재 사용 가능한 세종시내 건물 중에는 사실상 미디어센터가 유일해 불가피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세종시내에는 현재 정부 청사 건물은 부족하지만 정부의 유휴부지가 많기 때문에 차후 정부 청사용으로 추가로 지을 수 있다”면서 “민간 건물 사용은 임시방편이고 약 3년 후에는 공간 문제가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세종미디어센터는 3천㎡의 터에 지하 4층·지상 12층, 건물면적 2만4천268㎡ 규모로, 2016년 1월 완공될 예정이며 인사혁신처는 내년 3월까지 세종시 이전을 완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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