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지진, 바위 굴러 떨어져 1명 사망…피해속출
그리스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도로가 끊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현지시간) 그리스 남서쪽에 위치한 이오니아 해(Ionian Sea) 연안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진앙은 아테네에서 북서쪽으로 289㎞ 떨어진 레프카다 섬으로 진원의 깊이는 11.1㎞로 파악됐다.
그리스 지진연구소는 이번 지진은 규모가 6.1~6.3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레프카다 섬의 60대 주민이 산에서 굴러 떨어진 바위가 집을 덮치면서 사망했다. 또 해안도로의 일부 구간이 끊어지는 등 물적 피해도 잇따랐다.
그리스서 규모 6.7 지진이 발생하기 약 3시간 전에는 터키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 서부 마르마라해 해안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 지진으로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단층에 둘러싸여 지진 발생이 잦은 곳이다. 이스탄불 외곽 이즈미트에서는 1999년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해 2만여 명이 숨졌고, 같은 해 그리스에서도 규모 5.9의 지진으로 143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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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