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킹 그룹 `어나니머스`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개시했다고 영국 가디언과 러시아 RT 등이 보도했다.
어나니머스 그룹의 한 주요 트위터 계정은 이날 IS와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IS와 연관된 트위터 계정 5천500개 이상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이 계정은 또 "우리는 IS에 대항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더 나은 해커들이다"고 전했다.
이번 발표는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어나니머스 대변인이 전날 유튜브를 통해 IS를 겨냥해 대량 사이버 공격을 예고한 다음에 나온 것이다.당시 이 대변인은 동영상에서 "테러리스트들은 엄청난 사이버 공격을 기대하라"며 "전쟁은 선포됐고, 싸울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잘한다. 아예 이 기세로 IS 물리치러 가자"(pigl****), "앞으로도 좋은 소식이 들려오면 좋겠네요"(rlaw****) 등 어나니머스의 이번 조치를 대체적으로 환영했다.
한편, 이슬람국가(IS)는 지난 13일(현지시간)132명의 사망자를 낸 파리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