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괴물 신인' 아이콘이 바라는 꿈의 무대는?

입력 2015-11-18 18:15   수정 2015-11-20 11:51



‘괴물 신인’ 아이콘(비아이 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이콘 멤버들은 11월 17일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더블 디지털 싱글 ‘지못미’와 ‘이리오너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인터뷰에서 아이콘 멤버들은 “이번 신곡 ‘지못미’는 처음으로 테디형, 쿠시형과 작업을 함께 했다. 덕분에 기존에 있던 곡들 보다는 완성도가 높게 만들어졌다. 보컬의 개성과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제까지 하지 않았던 스타일의 노래다. 조금 더 완전하고 성숙한 느낌을 낼 수 있었다”고 새로운 곡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노래는 당연히 만족스럽다. 테디형을 믿고 있었다. 좋은 노래를 선물해주시고 같이 작업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이콘 멤버들의 만족도만큼 신곡을 접한 대중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11월 16일 공개된 아이콘의 더블 디지털 싱글 ‘지못미’는 공개 직후 각종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멤버 비아이와 바비의 유닛곡인 ‘이리오너라’ 역시 상위권의 좋은 성적을 얻었다.

대중의 좋은 반응에 아이콘은 “많은 분들이 많이 사랑해 주셨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더 좋은 모습과 더 좋은 무대, 음악으로 보답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좋은 반응이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못미’의 독특한 제목에 대해 묻자 “먼저 제목부터 정해보자고 했다. 생각을 하던 중 컴퓨터 모니터에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라고 써있었다. 그걸 보고 ‘지못미’로 제목을 하면 어떻겠냐는 얘기가 나왔다. ’지못미’를 이별로 슬프게 풀어보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짠’ 하고 나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이콘은 앞서 11월 2일 풀앨범 발표를 예정했지만, ‘취향저격을 뛰어 넘는 대박 히트곡을 만들라’는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특별 지시에 따라 준비 기간을 연장하고 더 오랜 시간과 공을 들였다. 리더 비아이는 “특별지시가 물론 부담도 됐다. 하지만 부담보다는 사장님이 그렇게 얘기해주셔서 ‘더 좋은 것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사장님이 평소에 말씀을 잘 안 해주시는데, 가끔씩 그렇게 심지에 불을 붙이는 말씀을 해주시면 집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래퍼라인 비아이와 바비는 유닛곡이자 서브타이틀곡 ‘이리오너라’에서 한국적인 느낌을 정통 힙합에 녹여 강렬한 래핑을 선보였다. 래퍼라인 유닛 결성에 대해 비아이는 “옛날부터 하고 싶었다. 랩만으로 이뤄진 곡을 도전해보고 싶었다. 일단 그냥 좋았다. 유닛곡이지만, 가장 하고 싶었던 음악에 가깝다. 가장 ‘아이콘스럽다’고 생각했다. 성적과는 관계없이 ‘진짜 우리 노래다’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고 곡에 애정을 드러냈다.

솔직하고 직설적인 가사와 관련해 비아이는 “신인이니까 신인다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패기 있는 가사를 많이 쓰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비는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 꾸밈없이 쓰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이에 보컬라인 김진환은 “보컬끼리의 곡을 내는 유닛 생각도 있다. 멤버들끼리 얘기를 해봤는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크리스마스 곡을 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비아이는 “멤버 수가 많아서 어떻게 조합해도 좋은 조합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여 아이콘의 새로운 유닛 결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10월 1일 발표한 데뷔 하프 앨범 ‘WELCOME BACK`에 이어 이번 신곡 ’지못미‘와 ’이리오너라‘까지 앨범 구성이 다채롭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할 아이콘만의 색깔을 말하기는 어렵다. 비아이는 “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힙합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본으로 힙합을 하고 있지만, 힙합만이 가장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찾는 것이 목표다. 장르에 상관없이 다양하게 노력해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콘만의 차별성을 갖추려 많이 생각하고 있다. 계속 연구하고 얘기하는 중이다. 하지만 다른 아이돌 분들과도 그렇고, 빅뱅 형들과도 그렇고 억지로 다르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콘만의 것을 계속 하다보면 아이콘의 색깔을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는 “멤버들이 다 집돌이다. 아직 밖을 못 나가봐서 몸으로 직접 체감하지 못했다. 가끔 공항에 갔을 때 일반인 분들이 ‘어 취향저격이다’라고 말씀해 주실때 ‘우리를 아시나?’ 싶다. 또 차를 타고 이동할 때 길거리에서 우리 노래가 들리면 그때서야 조금 ‘우리 노래를 많이 들어 주시는 구나’하고 느낀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멤버 정찬우는 “얼마 전 아파서 약국에 갔더니 약사 분이 알아봐 주시더라”라며 “정말 깜짝 놀랐다”고 인기를 실감한 일화를 밝혔다.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있는 뮤지션 아이콘이지만, 실제로는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소년들. 아이콘의 합숙생활은 얌전하기만 했을까. “우리 멤버들이 다 겁이 많다. 큰 일탈은 무서워서 하지 못했다. 일탈을 해보자고 말은 항상 하는데 실행하지는 못했다. 일탈이라고 해봤지 집 앞에서 담소 좀 나누는 정도였다. 고기를 먹고, 가끔 영화를 보러가는 정도다”라며 “하지만 일탈은 항상 꿈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콘 멤버들은 “숙소에서 제일 말썽꾸러기는 준회다. 소음공해가 가장 심하다.”고 폭로했다. 이에 구준회는 “제가 시도 때도 없이 노래를 막 불러서 멤버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고 해명했다. 비아이는 “청소는 기본적으로 다 안한다. 남자들끼리 사는 집이라서... 멤버들끼리 숙소에서 시시콜콜한 수다를 많이 떤다. 같이 영화나 드라마도 많이 보고 야식 먹으면서 얘기도 많이 한다. 그냥 이런저런 수다를 떨고 논다”고 멤버들과 함께 하는 생활을 전했다.

멤버들은 “만약 단독 리얼리티를 하게 된다면 촬영을 빌미로 여행을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어디든 해외로, 비행기만 탄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다 같이 제주도에 가봤다. 진환이형이 제주도 출신이라서 진환이형 집에서 놀고 밥도 먹고 여기저기 좋은 데도 구경시켜줬다. 바다도 가고 그랬다”고 멤버들과 함께한 여행을 회상했다.

아이콘 멤버들이 개인적으로 출연하고 싶은 예능이나 다른 장르의 도전에 대해 묻자 솔직한 대답이 이어졌다.

“라디오 DJ를 해 보고 싶다. 우리 멤버들이 공통적으로 말주변이 별로 없어서 몸으로 하는 예능에 나가보고 싶다.” (김진환)

“예능에 나가고 싶다. 하지만 일단 예능보다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꼭 나가보고 싶다. 또 개인적으로 솔로 앨범에 대한 욕심이 있는 편이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YG에서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싶다.” (구준회)

“예능 MC로 나가보면 재밌을 것 같다. 몸으로 하는 ‘런닝맨’과 스포츠가 담겨있는 예능에도 나가보고 싶다. 음악 프로그램 MC도 해보고 싶다. 또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김동혁)

“시켜만 주시면 다 하겠지만, 이기적인 사심을 채우자면 ‘냉장고를 부탁해’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나가보고 싶다. 학교에 잘 다니지 못했다. 예능은 다 재밌으니까 나가보고 싶은데, 못 다한 것을 해보고 싶다.” (비아이)

“멤버들이 다 ‘런닝맨’을 티비에서 볼 때마다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을 좋아해서 ‘정글의 법칙’도 나가고 싶고, 요리 프로그램도 좋다.” (송윤형)

“아이콘 활동을 하면서 연기라는 분야에 집중해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예능도 다 같이 ‘런닝맨’같은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다.” (정찬우)

“‘런닝맨’을 되게 좋아해서 나가고 싶다. ‘SNL 코리아’도 재밌다.” (바비)



오랫동안 꿈꾸던 데뷔를 마침내 이뤄냈다. 이제 막 가수로 무대에 올라선 아이콘에게 ‘꿈의 무대’는 무엇일까. 아이콘 멤버들은 “들어주는 사람들이 계신 어디든 무대다. 큰 무대든 작은 무대든 어디에서 노래를 하든지 다 꿈의 무대인 것 같다. 그 곳이 우리에게는 가장 하고 싶었던 무대일 거다. 아이콘을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신 곳에서 하는 노래가 가장 꿈의 무대가 아닌가 싶다”고 답하며 진지한 눈빛을 빛냈다.

꿈의 무대는 겸손했지만, 아이콘이 꾸는 꿈은 장대하다. 비아이는 “꿈은 크게 가지는 거라고 생각한다. 목표는 항상 굉장히 크게 잡고 있다. 시간이 지났을 때 ‘멋있는 애들이었다’라고 기억에 남고 싶다. 아이콘 하면 ‘걔네 노래 되게 좋았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전 세계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이콘은 “2015년의 남은 시간은 앞으로 나올 풀앨범으로 멋지게 활동하고, 올해를 가장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하고 싶다. 데뷔 할때의 가장 기분 좋은 상태로 마무리를 잘 하고 싶다”고 밝힌 뒤, 팬들에게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한국 활동을 많이 못했는데, 앞으로는 한국 활동도 많이 할거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많이 응원해 주시고, 천천히 오래 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전 세계의 아이콘’을 꿈꾸는 신인 그룹 아이콘은 오는 12월 14일 데뷔 풀앨범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진정한 첫 발을 내딛을 예정이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