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객주 2015’ 장혁-유오성, 본격적인 극강 대결 막이 올랐다

입력 2015-11-19 08:44  



KBS ‘장사의 신-객주 2015’ 장혁과 유오성이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본격적인 극강 대결을 시작, 안방극장을 몰입시켰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 16회 분은 시청률 12%(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15회 방송분에 이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수, 목 夜 최강자로 우뚝 섰다.

극중 천봉삼(장혁)은 육의전 대행수 신석주(이덕화)와의 약속대로 세곡선에 총대선인으로 올랐고 감찰선인으로는 김보현(김규철)의 수하로 들어간 길소개(유오성)가 탔던 상황. 세곡선 안에서 천봉삼과 길소개는 마주 앉아 세곡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내놨다. 천봉삼은 “형. 나 세곡선에 목숨 걸었소. 내가 걱정하는 건 수적이 아니라, 김보현이오”라며 신석주에게 들은 대로 세곡미를 투식하는 김보현에 대한 의심을 전했던 것. 하지만 길소개는 “봉삼아, 내가 니 형이야”라며 호탕하게 웃고 난 뒤 갑자기 돌변, “어떻게 니가 나를 못 믿어! 김보현이 뭐라고, 그 인간 때문에 동생을 버리겠어!”라며 불같이 화를 내며 천봉삼을 안심시켰다.

두 달 후 두 사람은 세곡미 창고가 있는 군산포 조창에 도착, 마중 나온 김보현과 만나게 됐던 터. 김보현에게 천봉삼은 세곡미 현황을 보고했고, 김보현은 수고했다며 술을 권했다. 그러나 천봉삼은 세곡미를 서강나루에 옮겨놓고 먹겠다며 단호하게 거절의사를 밝혔고 김보현은 천오수를 떠올리며 아버지와 똑같다고 비죽거렸다. 자리를 옮겨 김보현은 길소개에게 세곡미 2천섬을 왜상에 빼돌려 백만 냥을 만들어오라고 지시 한 뒤, 천봉삼을 죽이라고 서슬 퍼런 명령을 내렸다.

배로 돌아온 천봉삼은 송파왈짜패들이 김보현이 보낸 사당패 놀음에 술을 거나하게 마시는 모습에 크게 분노했던 상태. 세곡미를 서강나루 선혜청 창고에 넣어야 일이 끝나는 거라며 천봉삼은 술항아리를 들고 던져버리기까지 했다. 이때 천봉삼의 행동을 본 길소개는 너 혼자 사는 세상 아니라며 그리 원칙만 따질 것 같으면 그냥 선비나 하라고 비아냥거렸던 것. 이어 “내 아버지 길상문은 니 아버지 객주인 천오수 그 원칙 타령 때문에 죽었다구!”라며 비통한 아버지 죽음의 원인을 천오수로 돌려 천봉삼에게 충격을 안겼다.

특히 길소개는 천봉삼 앞에서는 18년 만에 만난 친동생처럼 아끼는 척하면서 뒤에서는 김보현의 지령에 따라 천봉삼을 없애기 위해 계략을 도모하는 등 극악무도한 이중인격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과연 천봉삼은 길소개의 술수에서 벗어나 세곡미를 온전히 운반할 수 있게 될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장혁과 유오성, 아버지 대에서부터 얽히고설킨 복잡한 운명이 결국 두 사람을 맞짱뜨게 만드는 군요. 치밀한 구성력 때문에 너무 재밌네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몰입했다. 이런 사극 명작이 왜 인제서야 나왔을까! 장혁, 유오성, 김민정, 한채아, 연기 구멍조차 없다!”, “장혁이 불쌍해요 불쌍해! 친형처럼 따르고 있는 유오성, 어쩜 저렇게 소름 돋게 나쁜놈이죠! 뒷이야기가 궁금하네요”라고 열혈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장사의 신-객주 2015’ 17회분은 1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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