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살벌 패밀리’ 정준호, 시청자들은 충청도 남자의 매력에 ‘풍덩’ 빠졌다

입력 2015-11-19 09:35  



배우 정준호가 미친 코믹 연기로 안방극장의 혼을 쏙 빼놓았다.

지난 18일 밤 첫 방송된 MBC 휴먼 코미디 ‘달콤살벌 패밀리’에서 웃픈 보스 아빠 윤태수로 돌아온 정준호가 구멍 없는 코믹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초토화시킨 것.

극 중 태수(정준호 분)는 밖에서는 조직의 이권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보스지만 집 안에 들어서는 순간 한없이 작아지고 마는 안방 서열 꼴찌 아빠다. 홀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두 아이들의 눈치를 보느라 애잔함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모습은 우리네 아버지상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뛰다 죽겄네~”를 외치며 고된 하루하루에 시달리는 태수는 실상 자식들 입에 밥 들어가는 것만 봐도 행복해하는 평범한 가장이었다. 영화 제작자로 전직을 꿈꾸는 것 역시 가족들에게 좀 더 떳떳한 남편이자 아빠가 되고 싶기 때문.

이러한 윤태수 캐릭터는 배우 정준호를 만나 물만난 고기가 됐다. 삼선 추리닝을 입고 맛깔난 충청도 사투리를 소화해내는 달콤한 아빠와 살벌한 보스를 오가는 반전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쫄깃하게 사로잡았다는 평.

무엇보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서 보는 정준호표 코믹 연기는 휴먼 코미디에 목말랐던 시청자들에게 단비를 내려주기에 충분했다. 그는 아내 문정희(김은옥 역)는 물론 정웅인(백기범 역)과도 황금 케미를 발산하며 드라마의 매력지수를 무한 상승시켰다고. 이에 볼수록 끌리는 ‘정준호표 윤태수’가 앞으로 어떻게 시청자들을 사로잡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태수가 30억을 들고 사라진 손대표(김원해 분)로 인해 멘붕에 빠지는 엔딩이 전파를 탔다. 영화 제작에 쓰려했던 30억은 백회장의 투자금이었던 만큼 그가 난관에 부딪혔음을 예감케 해 긴장감을 더했다.

정준호이기에 가능했던 웃픈 가장, 윤태수는 19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MBC 수목 휴먼코미디 `달콤살벌 패밀리‘ 2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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