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팀의 김치형 기자 나왔습니다.
어떤 기업입니까?
<기자>
요즘 IT 기업들 별로 관심 없으시죠?
그렇다보니 실적도 건실하고 잠재성장 가능성이 높음에도 묻혀 있는 기업들이 좀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관점에서 동운아나텍이라는 회사를 소개할까 합니다.
<앵커2>
동운아나텍. 어떤 회삽니까?
<기자>
올 6월말에 상장한 회삽니다.
반도체 설계전문회사인데요. 보통 펩리스 회사라고 부르죠.
특히 동운아나텍은 AF 드라이버 IC 칩을 주력으로 하는 회삽니다.
AF는 오토포커스 즉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준다는 얘기구요. 드라이버 IC는 이를 구동시키는 칩 즉 반도체라는 말입니다.
스마트 폰을 이용해서 사직을 찍을 때 카메라가 알아서 초점을 맞춰주는 것을 보셨을텐데요. 바로 동운아나텍의 AF 드라이버IC칩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동운아나텍은 현재 글로벌 AF 드라이버 IC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입니다.
이외에도 디스플레이 파워 IC와 LED 드라이버 IC 등도 설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앵커3>
그런데 앞서 김기자가 말한 것처럼 요즘 IT쪽 업황이 썩 좋지 않은 상황인데... 스마트폰 시장도 이제 성숙단계라고들 하니 급성장은 힘들테구요.
전방 선업이 이런데 동운아나텍에 주목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3>
전반적인 업황과 전방산업에 대한 평가는 방금 얘기하신게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얘기들을 들으시면 동운아나텍에 대한 관심이 조금 생기실 것 같은데요.
첫번째 스마트폰 시장은 성숙단계에 들어섰지만 카메라 쪽 시장은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시장 점유율 수성을 위해 스마트폰의 기능들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게 카메라의 화소를 높여 해상도를 높이는 등의 카메라의 기능 개선 작업입니다.
그중 하나가 AF 즉 오토포커스 입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스마트폰의 카메라 오토포커스 기능은 고사양 폰에만 적용이 됐었죠.
그런데 요즘은 고사양이나 저사양이나 거의 모든 스마트폰들의 카메라에 이 오토포커스 기능이 들어갑니다.
여기에 스마트폰 들어가는 카메라 렌즈가 처음엔 한개에서 이제 2개가 보통이됐습니다.
앞쪽과 뒷쪽 하나씩요. 그리고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들은 렌즈가 3개 또는 4개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의 화풰이 아너6 플러스 라는 모델과 HTC의 ONE M8 모델 등이 후면에 듀얼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이죠.
다시말해 스마트폰 시장은 정체돼 있지만 이렇게 카메라 시장은 2배 또는 3배로 확장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죠.
더구나 셀카라고들 부르는 스스로 자기 모습을 찍을 때 사용되는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라의 경우 보통 후면 카메라보다 보통 해상도가 떨어지고 오토포커스 기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는데요.
요즘은 워낙 이 셀카를 많이 찍고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다보니 전면 카메라에도 AF 기능 탑재가 기본이 되가고 있습니다.
이 또한 동운아나텍의 주력 사업의 시장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죠.
또 하나는 OIS 기능이라고 부르는 손떨림 방지 기능이 탑재된 AF 드라이버칩을 동운아나텍이 개발해 내년에 본격적인 출시를 하게되는데요.
이 제품은 이전 제품들보다 고부가가치 제품입니다. 현재는 일본의 몇몇 회사들이 글로벌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데요. 동운아나텍 제품 출시가 본격화되면 상당한 시장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4>
IT기업들 다들 실적이 안좋다는데... 그렇다면 동운아나테은 좀 다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동운아나텍은 지난 12일에 3분기 실적공시를 했습니다.
공시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3분기 매출액은 164억으로 지난해 111억원에 비해 48% 가량 늘었구요.
영업이익도 18억5천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10% 증가했습니다.
3분기 누적으로 보면 매출은 324억원에서 410억원으로 26.5%, 영업이익은 38억원에서 55억원으로 45%나 증가했습니다.
올해 전체 실적은 현재 542억원에 81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됩니다. NH투자증권 보고서를 기준으로 말씀드린 겁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주목하는 것은 이익률의 개선세인데요.
올해 동운아나텍의 영업이익률은 15%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운아나텍은 지난 2013년 15%대에 이르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2%대로 낮아졌거든요. 올해 이익률이 다시 개선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내년에는 고 부가가치 제품 출시로 이익률이 더 개선될 여지가 크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또 하나는 동운아나텍은 부채비율이 매우 낮은 재무구조가 굉장히 안정적인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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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3.2% 지난해 63% 였던 부채비율을 올해 상장을 통해 3분기 기준으로 26%선까지 내려봤습니다.
최근 좀비기업이다 한계기업이다 이슈가되고 있는데요. 실적 받쳐주고 재무구조까지 좋아지는 기업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앵커5>
더 자세한 얘기 동운아나텍의 김동철 대표와 나눠보겠습니다.
김동철 대표와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김 대표님 반갑습니다.
앞서 김치형 기자가 회사 내용하고 실적을 얘기해줬는데...
이런 좋은 실적에도 동운아나텍 주가는 공모가 부근에서 크게 오르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뭐라고 보시나요?
<김동철 대표 답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 같다. 경기가 침체되면 스마트폰 등 수요가 많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감이다.
하지만 동운아나텍의 스마트폰 주력시장은 중저가 폰이다.
경기가 안좋을 때는 오히려 중저가폰 시장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또 앞서 김 기자가 설명한 대로 스마트폰의 카메라 시장은 또 다른 성장 이슈들이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동운아나텍의 성장은 올해 이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Q2
OIS칩 개발 상황 및 주목할만한 신제품은?
<앵커6>
OIS 였나요? 손떨림 보정 기능이 들어간 AF 칩은 언제 본격적으로 매출로 이어지나?
그리고 투자자들이 관심 갖을 만한 신제품은 없나?
<김동철 대표 답변>
상장할 당시 올해 연말로 OIS 제품 출시를 얘기했었는데, 한두달 조금 밀릴 것 같다.
제품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고객사들의 다양한 요구가 많아서다. 현재 우리 AF-드라이버 IC를 공급받는 고객사들이 거의 모두 OIS 제품을 요구하고 있는데...
요구하는 것들을 맞추다 보니 시간이 조금 늦어졌다. 내년 초에 제품이 출시될 것이다.
또 OIS 제품 외에도 고부가가치 제품들의 개발이나 출시가 내년 상반기로 맞춰져 있다. 내년 시장에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
<앵커7>
김 대표님 아침에 보니까 어제 장 마감하신 이후에 자사주 매입 공시를 하셨더라구요?
<김동철 대표 답변>
동운아나텍을 믿고 투자해준 투자자들께 주가가 크게 상승하지 못해 죄송스런 마음이다.
그래서 현 동운아나텍 경영진들은 현재 동운아나텍의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고 판단하고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네 나선 것이다.
또 자사주 매입 등으로 현재 회사가 가지고 있는 성장성의 자신감을 시장에 보여주기 위함도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물론 앞으로도 저희를 믿고 투자해주신 주주들게 회사 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진행할 것이다.
상장 전부터 동운아나텍은 순익의 10%를 항상 배당으로 주주들게 돌려드리고 있었다. 상장 후에도 이런 원칙은 변함이 없으며, 배당과 관련해서는 배당규모를 더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다.
앞으로도 저희 동운아나텍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앵커8>
김 대표님 감사합니다.
김기자. 동운아나텍에 대해 정리를 해주신다면?
<기자>
회사의 주가는 결국 실적이죠.
그리고 성장성이 주가의 추가 성장을 결정하겠죠.
물론 요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바이오나 제약 그리고 화장품 관련 기업들에는 동운아나텍이 못 미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단 실적은 보신대로 탄탄하구요.재무구조 또한 튼튼합니다.
문제는 성장성인데...
단순히 제조체로 동운아나텍을 보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이 회사는 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업이거든요.
시장이 변할 때 그 기능을 높여주고 또는 다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을 반도체를 통해 이뤄주는 역할을 하는 기업입니다.
이 때문에 시장을 선도할수 있고, 시장을 선도하면 그 지위가 오래가는 특성도 있습니다.
더구나 동운아나텍의 영업방식도 주목할 사항인데요.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이 스마트폰 제조사에 자사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과 달리 동운아나텍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의 CPU라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칩)를 만드는 회사를 뚫어 이들과 같이 묶여서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퀄컴이나 삼성전자 그리고 미디어텍 같은 곳들을 통해 단말기 제조업체에 자사제품을 넣는다는 얘깁니다.
그렇다보니 전세계적으로 굉장히 많은 제조사들을 직접 영업할 필요가 없고, 또 이들의 수많은 제품마다 스팩에 맞춰 제품 디자인등을 맞출 필요도 없습ㄴ디ㅏ.
어느정도 정형화된 모델을 일괄적으로 생산해 공급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이는 회사의 재고의 문제를 크게 개선시켜주는데요.
이런 부분도 관심있게 지켜볼 만한 사항이라 판단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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