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150 지수 선물이 오는 23일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거래소는 이번 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의 위험 헤지수단을 제공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장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자세한 내용 최경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코스닥1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선물이 오는 23일 파생상품시장에 상장됩니다.
이번에 상장되는 지수는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 대표 지수로서, 시장대표성과 유동성을 기준으로 코스닥 기업 150개의 주가를 반영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기존 코스닥 대표 선물이던 스타선물지수는, 소수 우량 종목 30개만을 편입해 시장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런만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150 지수 선물이 코스닥 시장을 포괄하는 위험 관리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학 한국거래소 파생상품마케팅부 부서장
"코스닥150 지수선물을 상장하게 됨으로써, 코스닥 시장에 대한 위험관리성이 제공되다보니 그동안 코스닥 시장에 참여하지 않았던 기관·외국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또 신상품이어서 파생상품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건전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
기존 지수에 비해 코스닥 종합지수와의 상관관계도 높아, 외국인이나 기관 등 전문 투자자들의 헤지수단이나 차익거래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 또한 코스닥150 지수 선물의 상장을 반기고 있습니다.
시장 내에서 상품이 증가할수록 투자전략을 보다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도현 삼성선물 실장
"코스닥 내에서도 상품이 많아지면 대형주 헤지나 롱숏 전략같은 경우도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상품이 많아지니까 전략 부분에서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이다."
한국거래소는 상장초기부터 8개 증권사를 시장조성자로 참여시켜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미 지난달 코스닥150 ETF 2종이 상장된 데 이어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등 다양한 신상품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코스닥150 지수 선물이 기존 지수선물의 부진을 극복하고, 외국인 투자자를 유인하면서 코스닥 시장의 유동성을 확대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