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뉴욕이 다음?…워싱턴·로마·밀라노도 '초긴장'

입력 2015-11-20 10:45   수정 2015-11-20 10:51


<사진출처=<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40300 target=_blank>YTN 방송 영상>


`이슬람국가(IS)`의 다음 타겟은 미국 뉴욕이 될 것인가.

파리 테러를 벌인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다음 표적으로 미국 뉴욕을 거론했다.

이탈리아 로마와 밀라노가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첩보도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IS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약 6분짜리 동영상에는 뉴욕의 명물인 노란색 택시와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광장, 해럴드 광장 등이 비친다.

남성이 자살 폭탄을 준비하는 과정과 함께 자살 폭탄을 가죽 재킷에 채우고 폭발 스위치를 쥐고 타임스스퀘어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도 담겼다.

이 남성은 아랍어로 "십자군에 가담한 국가는 프랑스처럼 신의 뜻에 따라 심판의 날을 맞이할 것"이라며 "우리는 워싱턴 DC를 중심에 놓고 미국을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경찰은 이 동영상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직접적인 위협은 없지만, 한층 높아진 경계 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뉴욕 경찰은 또 위기대응사령부(CRC) 소속 경찰을 주요 지점에 증원배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동영상의 상당 부분이 새로운 게 아니지만, 뉴욕시가 테러의 첫 번째 목표라는 점은 분명히 확인됐다"고 말했다.

공포를 퍼뜨리려는 IS의 책동과 더불어 극단주의 세력의 동향을 감시하는 정보당국의 첩보도 시민들의 불안을 자극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FBI는 로마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성 베드로 대성당과 밀라노 대성당,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이 IS의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의 한 정부 관리는 "여러 곳으로부터 정보를 받고 있으며 이러한 정보에 대해 과소 또는 과대평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IS 테러 위협과 관련한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조짐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파리 테러 이후 로마에는 보안 강화를 위해 700여명의 군인이 배치됐다.

IS는 며칠 전 공개한 다른 동영상에서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를 공격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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