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멀미, TV 끄고 자야 하는 이유는?

입력 2015-11-20 17:32   수정 2015-11-20 18:40

▲(사진=M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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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멀미, TV 끄고 자야 하는 이유는?

최근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면서 사이버 멀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이버 멀미란, 가상환경에서 겪게 되는 메스꺼움을 뜻한다.

한편, 이런 가운데 TV를 켜 놓은 채 잠들면 불빛이 뇌에 영향을 미쳐 우울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신경과학과 연구팀은 햄스터 실험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햄스터를 16시간 동안 햇빛 아래 있도록 했다. 이후 두 부류로 나눠 한 그룹은 밤에 8시간 동안 완전히 어두운 곳에 놓아 두었다. 다른 그룹은 밤 8시간 동안 TV 화면과 비슷한 희미한 불빛에 계속 뒀다.

8주 뒤 조명 아래서 잠을 잔 햄스터들은 어두운 그룹에서 잔 쥐에 비해 설탕물을 20% 적게 마셨다.

연구팀은 “희미한 불빛 아래서 잠을 잔 햄스터들은 설탕물을 먹어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다. 인간의 우울증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햄스터의 뇌를 검사한 결과 “불빛에 노출된 쥐는 뇌의 해마 돌기 세포가 줄어들고 손상됐다”며 “인간의 뇌도 해마가 우울증과 관계가 있으며 해마 돌기 밀도가 작은 사람은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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