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사건 주범, 軍 교도소서 또 폭행…목격자 진술 "집요하고 상습적"

입력 2015-11-21 00:01  


윤일병 사건 주범, 軍 교도소서 또 폭행…목격자 진술 "집요하고 상습적"
윤일병 사건 주범


윤일병 사건 주범인 27살 이 모 병장이 군 교도소내 폭행으로 추가 징역 30년을 구형받았다. 이 가운데 그에 대한 수감자들의 증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 Y`에서는 윤일병 사망 사건의 주범인 이병장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 병장의 군 교도소 내 폭행을 목격한 군인의 진술에 따르면 가해자의 가혹행위는 집요하고 상습적이었다고 한다.


이 모 병장은 대답이 느리거나 목소리가 작다는 등의 사소한 이유를 트집 잡아 피해자의 옷을 벗겨 알몸으로 만든 뒤 소변을 보았고 심지어 섬유유연제를 먹으라며 뿌리기까지 했다.


특히 이 병장과 같이 방을 썼던 수감자들은 이 병장이 태연한 거짓말을 해왔다며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수감자 중 한명은 "여자친구한테 왔다면서 실감나게 읽어줬던 편지가 다 엄마한테 온 것"이었다며 "이 병장이 자리를 비웠을 때 수감자들이랑 다같이 봤는데 소름이 끼쳤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만나본 이 병장의 대학교 친구들은 그에 대해 "관심종자였다, 과시하는 걸 좋아하고 그랬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윤일병 사망 사건의 가해자 이병장은 살인죄가 인정되어 3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다시 군교도소 내에서 폭행이 적발돼 추가 징역 30년이 구형됐다.


20일 국방부는 "지난 16일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이 병장의 국군교도소 내 폭행과 가혹 행위 혐의에 관한 결심공판이 열렸고, 군 검찰은 이 병장에 대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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