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1달러=1유로 시대 임박··유로 약세,달러 강세 맞물려

입력 2015-11-23 10:52  

머지않아 1달러와 1유로의 가치가 13년 만에 같아질 전망이다.

23일 CNN머니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와 유로의 가치가 이르면 올해 안에 같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유로화는 유로당 1.06달러 수준에서 거래,올해 3월 기록한 저점 1.04달러에 근접했는데

유로가 1달러로 떨어지는 것은 2002년 12월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20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한 연설에서 "현행 정책이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이 설 경우

가능한 한 빨리 물가를 끌어올리는 데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해 ECB가 오는 12월 3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새로운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새로운 부양책은 기존 마이너스 대인 예금금리를 추가로 더 내리거나 현행 600억 달러 규모의 국채매입프로그램 시행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 등이 꼽히고 있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르면 12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단기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

양측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차별화는 유로 약세, 달러 강세 심리를 더욱 자극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유로와 달러가 올해 말 이전에 등가를 이룰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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