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아파트 관리와 관련한 투표에 온라인투표를 도입한 결과 투표율이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월~8월 아파트 관리와 관련된 투표에 스마트폰이나 PC를 활용하는 온라인투표를 23개 아파트 단지에 시범 도입했는데, 평균 5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기존 서면 투표 방식 평균 투표율 10%대 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온라인투표는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의 K-Voting 시스템을 활용해 개인 URL을 입력하고 투표 안건에 대해 조회한 뒤 투표에 참여하고 결과를 조회하는 방식입니다.
서울시는 동대표 선정, 관리규약 개정, 장기수선계획 조정 등 아파트 관리와 관련된 투표에 젊은층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임원 등이 집집마다 방문해서 투표를 받아내는 방식을 없애 투명성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으로 각종 관리·용역·공사 업체 선정 등 주요 의결사항도 온라인 투표로 결정할 수 있도록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속 홍보하는 등 아파트 관리에 대한 입주민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시는 지난 3년간 자치구 합동으로 해오고 있는 아파트 관리 실태조사시 `장기수선 충당금`과 `공사·용역` 등 2개 분야에 집중하는 기획조사를 내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일시적으로 실시하는 사후 실태조사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실태조사 후에도 지적사항이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개연성이 많아 사후 비리적발 위주에서 사전 비리예방 시스템 마련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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