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공격 개시, 프랑스 샤를드골 항공모함 출격…위력 어느정도?
프랑스 핵 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함이 23일(현지시간) 파리 연쇄 테러의 배후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공격을 개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국방부는 이날 샤를드골 항공모함의 전투기를 출동시켜 이슬람국가(IS)의 이라크 근거지 두 곳을 공격했다.
먼저 샤를 드골함에서 발진한 라팔 4대가 라마디와 모술에서 IS 석유시설, 사령부, 신병모집소 등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최대 마하 1.8의 속도로 1천760㎞의 전투 행동반경을 가진 라팔은 스칼프 순항 미사일, AM39 엑조세 대함미사일, 메테오 공대공 미사일 등 최대 9t의 무기를 적재할 수 있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에 배치됐던 전투기 미라주 2000 2대가 락까 공습 임무에 투입됐으며 샤를 드골함의 라팔 4대가 시리아 상공에서 이에 합류했다.
이들 전투기는 IS 활동지역의 지휘본부, 차량 창고, 정비시설 등을 공습해 목표물을 모두 파괴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샤를 드골 항공모함은 프랑스 해군의 유일한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프랑스 국민의 존경을 받는 샤를 드 골 대통령의 이름을 땄다. 지난 2001년 5월 실전 배치된 샤를 드골 호는 만재 배수량 4만 2천t으로 유럽 국가 가운데 가장 큰 핵 항모로 전력도 상당하다. 라팔 M, 슈페르 에탕다르 등 전투기와 미국제 E-2 호크 아이 조기경보기 등 4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한다.
프랑스 국방부 소식통에 따르면 샤를 드골 함은 현재 8대의 슈페르 에탕다르 전폭기, 18대의 라팔 전투기 등 모두 26대의 전투기를 탑재했다. 또 E-2C 조기경보기와 헬기를 합쳐 38-40대의 함재기를 탑재한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샤를 드골함으로 우리의 작전 능력은 3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다가오는 몇 주 동안 공습을 계속하겠다. 중단이나 휴전은 결코 없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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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