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LA 다저스 새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사진 |
데이브 로버츠(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LA 다저스 새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로버츠 신임 감독과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0번째 다저스 감독이 된 로버츠의 계약기간, 금액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23일 LA 타임스는 "로버츠 감독의 계약기간은 3년이며 4년째에 구단 옵션이 걸려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흑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소수계 로버츠 로버츠는 다저스 사상 최초 소수인종 감독이 됐다. 또 1972년생 로버츠(43)는 1954년생 월트 알스톤(당시 42세)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젊은 감독이 됐다.
지난 199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입단해 199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LA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디에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쳤다. 2008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로버츠는 통산 0.266 타율 23홈런 213타점 437득점 243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로버츠는 지난 2011년 샌디에이고의 1루 주루 코치로 코치경력을 시작, 지난 2년 동안 벤치코치를 역임했다.
로버츠 감독은 구단을 통해 발표한 소감에서 "다저스 감독으로 지명된 것이 어떤 의미인지 말로 형언하기 어렵다.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다저스는 재키 로빈슨, 로이 캄파넬라, 샌디 쿠펙스, 머리 윌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노모 히데오 등이 뛰며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팀이다"면서 "선수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을 때 팬들과 놀라운 유대감은 물론 나에 앞서 뛴 선수들의 영예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다. 이제 다저스로 다시 돌아왔고 LA에서 다 하지 못한 많은 일들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12월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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