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연소 박사' 송유근, 표절 논란 공식입장은?…지도교수 얘기 들어보니

입력 2015-11-25 08:46   수정 2015-11-25 11:09




최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에서 국내 최연소로 박사학위 논문심사를 통과한 송유근 군(17)의 논문이 표절로 확인됐다.

송 군이 지난달 논문을 게재한 천체물리학저널은 송군 논문을 표절로 판정 내리고 게재를 철회한다고 25일 밝혔다.

한편 익명의 네티즌이 송군이 지난 10월 초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블랙홀 논문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송군이 천체물리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이 박석재 전 한국천문연구원장이 2002년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표절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두 문건을 비교한 사진 등이 삽시간에 퍼졌다.

표절 논란이 일자 송 군의 지도교수인 박 전 원장은 "송군이 쓴 논문과 내 발표자료가 많은 부분이 같거나 비슷해 일반인이 보기엔 표절로 의심할 수 있다"면서도 "송 군이 유도한 편미분방정식이 논문의 핵심이며 저널에서도 인정했다"고 적극적으로 부인한 바 있다.

송군은 7세 때 미적분을 풀고 중·고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친 뒤 8세에 최연소로 인하대에 입학하면서 숱한 화제를 뿌렸다.

하지만 천재소년이란 화려한 이름 뒤엔 불신과 악성 댓글이 따라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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