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는 2002년 발매된 유미의 1집 앨범 ‘Sad`의 타이틀곡이다. 당시 배우 정우성과 전지현이 출연한 뮤직비디오와 한 음료 광고 CF에 삽입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문제는 앨범 재킷이다. 표지에는 마치 좀비를 떠올리게 하는 여자의 얼굴이 클로즈업 돼있다. 특히 흘러내린 눈물로 눈화장이 번진 듯 엉망인 그의 얼굴은 `자유로 귀신`을 연상케 하는 창백한 얼굴과 새까만 눈두덩이로 섬뜩한 느낌을 풍긴다. 온라인 상에는 곡 발표 10년이 넘은 지금도 앨범 표지에 적응하지 못하고 휴대폰 화면에 뜨는 앨범 표지에 놀랐다는 팬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리즈 ‘그댄 행복에 살텐데’
가수 리즈의 1집 앨범 ‘Obsession’의 타이틀곡, `그댄 행복에 살텐데`다. 이 곡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2002년 발매 당시부터 지금까지 많은 여성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꼽히는 명곡 중 명곡이다. 이번에도 문제는 역시 앨범 재킷이다. 이별한 여자의 심정을 담은 애잔한 분위기의 노래와는 달리 `데스 메탈`을 연상케 하는 앨범 재킷에 팬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앨범 재킷에는 눈알 모형을 들고 있는 한 여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 모습만으로도 왠지 오싹한데 뒤에 살짝 보이는 얼굴 역시 괴기스럽다. 특히 묘하게 웃고 있는 입 모양새와 눈알 모형 뒤, 좀처럼 눈빛을 읽을 수 없는 여자의 까만 눈까지 이 기괴한 앨범 아트에 많은 팬들은 섬뜩함을 토로했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 이 곡을 검색하면 ‘너무 좋은 노래인데 새벽에 무심코 틀었다가 휴대폰 화면에 뜬 앨범 재킷을 보고 휴대폰을 던졌다’, `이 표지 때문에 이기찬의 리메이크곡을 대신 듣는다`라는 류의 앨범 재킷에 관한 성토 글이 쏟아진다.
(사진=유미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앨범 재킷, 리즈 `그댄 행복에 살텐데` 앨범 재킷)
eu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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