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하면 엄마 당뇨·암 발병 위험 낮아진다<美 연구팀>

모유 수유가 아기의 건강뿐 아니라 엄마의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와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 연구팀이

임신성 당뇨를 앓은 산모 1,035명을 대상으로 모유 수유와 출산 후 당뇨병 위험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출산 후 모유 수유를 한 산모는 그렇지 않은 산모보다 출산 이듬해 2형(성인) 당뇨로 발전할 가능성이 최대 50%까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연구진은 모유 수유가 산모의 신진대사와 인슐린 감수성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달 종양학회보에는 유방암에 걸린 여성 3만7천 명을 조사한 결과 모유 수유한 여성의 경우

공격적인 유형의 암으로 발전될 확률이 20%가량 낮게 나타났다는 연구 논문이 수록됐다고 한다.

WP는 "모유 수유가 엄마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주로 아이와의 유대 강화 등 심리적인 효과에 초점이 맞춰져왔는데

최근 들어 신체적으로도 강력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