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아 화장품 시장 핵심 트렌드는?

입력 2015-11-28 00:50  



국내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국가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그리고 일본 등 올해 아시아 지역의 화장품 핵심 트렌드는 무엇이었을까.

매달 국내 화장품 주요 수출국에 대한 정보를 `아시아 코스메틱 포커스`라는 이름으로 발표해 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11월27일 연구원 1층 교육장에서 `글로벌 화장품시장 동향 분석 세미나`를 개최하고 1년간 발표한 자료를 통해 트렌드를 발표해 관심을 모은다.

이날 `아시아 10개국 현지 트렌드로 알아보는 진출 전략`이란 주제로 EC21 우지연 차장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태국, 일본, 베트남, 중국, 필리핀, 인도, 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의 화장품 정보를 매달 제공해 왔다.


발표된 내용들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올해 아시아 화장품 시장의 핵심 트렌드는 안전한 성분에 대한 관심, 온라인 판매 채널 활성화, 화장품 고객층 확대, 한국 화장품 인지도 제고 등 5가지였다.

화장품에 대한 안전성이 이슈가 되면서 천연 원료 화장품과 유기농 화장품이 인기를 모았고 코스메슈티컬 화장품과 할랄 인증 화장품이 성장 중인 것.

또한 오프라인 채널 중심에서 온라인 판매채널 중심으로 화장품 판매 채널이 변화되고 고령화에 따른 시니어 고객층 증가와 외모에 신경 쓰는 남성 소비자들의 증가, 그리고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산 화장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먼저 중국은 소득 수준 증대로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유기농, 천연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마스크팩 인기가 식지 않고 전체 화장품 시장의 16.3%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성장 중이다.

중국의 마스크팩 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30%로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유통으로는 TV 홈쇼핑을 통한 화장품 구매가 늘고 있고, 화장품 수입 관세가 5%에서 2%로 인하되면서 화장품 수입도 늘고 있는 추세다.

대만의 경우는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이 전체 화장품 시장의 5%를 차지하며 성장 중이며 일본 브랜드와 한국 브랜드가 격돌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체 인구의 80%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레치, 암블로그 등 SNS를 통한 화장품 정보 습득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만에서는 최근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가 이슈가 되면서 헬스&뷰티숍인 완슨스가 자체 온라인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관련 시장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확대 추세다.


태국 화장품 시장 역시 최근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여기에 남성용 스킨케어 시장이 매년 5%씩 성장하며 남성용 화장품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또한 전체 인구의 26%가 페이스북에 가입되어 있을 정도로 SNS를 통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꿀, 달팽이, 태반 등을 함유한 제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도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색조 화장품의 경우도 유기농 색조 화장품의 전체 시장의 28%를 차지할 정도로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몸을 가리기 위한 용도로 입던 전통의상이 패션으로 진화하면서 바디 슬리밍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최근 POP 형태의 화장품 광고가 성행 중이다.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최근 짝퉁 화장품 난립으로 가격보다 품질과 성분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으며, 전체 화장품 매출의 70%가 화이트닝 및 브라이트닝 제품일 정도로 미백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와 함께 유아용 화장품 시장이 매년 10% 이상 성장하며 블로오션으로 부상했으며,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 대형 매장에 화장품 쇼룸이 생기면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에서도 색조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온라인 채널이 화장품 주요 유통망으로 부상했다.

인도 시장에서도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특히 눈매 강조용으로 사용되는 전통염료인 카잘이 메이크업과 접목된 카잘 메이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프랜차이즈 형태의 전문적인 헤어 살롱이 확대되고 있으며, 헤어케어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필리핀 화장품 시장도 할리우드 메이크업이 인기를 얻으면서 색조 화장품 시장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성이 부각되면서 친환경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싱가포르 역시 친환경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온라인 판매 채널 부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화장품 구매가 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일본 화장품 시장 역시 2013 미백화장품 부작용 사태 이후 안전성이 부각되면서 천연, 유기농 화장품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고령화로 인해 시니어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들이 선전하고 있다.

또한 일본 역시 온라인 통신 판매가 인기를 얻고 있으며, 화장품에 대한 소비세 8% 철폐와 해외 관광객들의 면세점 이용 증가로 면세점 수를 현재 9000개에서 2020년까지 1만개로 확대할 방침을 밝히는 등 면세점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아시아 10개국 현지 트렌드로 알아보는 진출 전략 외에도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손성민 연구원이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화장품 수출 가이드북과 모바일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고, 토니모리 해외사업부문 김창용 고문이 화장품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한 한국리서치 김은지 과장이 `해외 화장품 소비자 심층조사`를 발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호주 3국의 화장품 시장 동향과 소비자들의 구체적인 소비형태 등을 참가자들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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