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박보검, 사랑은 핑크색 장갑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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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박보검(택 역)이 핑크빛 앙고라 장갑 사랑으로 눈물과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응답하라 1988’ 7회에서 박보검은 혜리(성덕선 역)에게 아빠의 생신 선물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시끄러운 TV소리 때문에 ‘아빠’라는 단어를 듣지 못한 혜리는 박보검이 자신의 마니또인줄 알고 핑크색 앙고라 장갑을 사라고 했다.

이에 박보검은 아무런 의심없이 아버지의 선물을 핑크색 앙고라 장갑으로 구입했고, 그의 이런 순박한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아빠에게 장갑을 선물하며 서투르게나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에서는 눈물을 흘리게 하며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기도.

크리스마스이브, 친구들과 약속한 마니또의 마지막 날 밤 박보검은 뒤늦게 자신이 혜리의 마니또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겉옷을 걸칠 새도 없이 그녀에게 달려갔다. “정말 미안하다”며 거듭 사과한 박보검은 혜리에게 “뭐 갖고 싶어? 다 사줄게”라고 말했고, 이에 그녀가 핑크색 앙고라 장갑을 갖고 싶다고 말하자 “알았어. 아빠랑 똑같은 걸로 사줄게”라며 웃어보였다. 혜리를 향한 박보검의 순수한 마음이 전해지며 설렘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극중 ‘돌부처’라 불리고 있는 박보검이 핑크색 앙고라 장갑으로 아빠에 대한 사랑과 혜리를 향한 마음을 드러내며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