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속 해동갑족이 이성계와 홍인방 사이에 놓이며 드라마의 중요 요소로 부각된 가운데 실제 존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고려의 중앙 정치 무대인 도당의 패권을 두고 이성계와 홍인방이 전면전을 벌인 상황에서 해동갑족은 이성계와 홍인방 중 승자를 결정할 열쇠를 쥐었고 동시에 둘 중 한 세력에게 자신들의 운명을 걸게 됐다.
극중 해동갑족은 통일신라 말기부터 후백제, 후고구려를 비롯한 후삼국 시대를 거쳐 고려까지 약 700여 년을 이어온 명망 높은 10대 가문을 일컫는다.
그러나 실제 실록 상 해동갑족이란 표현은 등장하지 않으며, 실록에 거론되는 비슷한 표현은 삼한갑족이다.
삼한갑족은 드라마 속 해동갑족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옛적부터 대대로 문벌이 높은 집안을 말하며 고서 상으로는 청주 한씨와 김해 김씨 등이 이에 해당한다.
삼한갑족을 모방한 드라마 속 해동갑족의 대표 캐릭터로는 민제 외에도 민다경(공승연)으로, 이방원과 정략결혼한 민제의 딸로 훗날 이방원이 조선 3대 왕 태종이 됨에 따라 그의 정비 원경왕후가 되는 인물이다.
원경왕후는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실존인물로 왕실 여인을 비밀에 부치는 법규로 인해 여흥 민 씨라는 가문과 성씨 외에 본명까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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