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 주민 주도 8개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 확정

홍헌표 기자

입력 2015-11-30 06:00  



서울형 도시재생이 추진될 13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중 하나인 ‘해방촌(용산구 용산2가동 일원, 면적 33만2,000㎡)’의 사업 활성화 물꼬를 틀 마중물 사업 8개가 확정됐습니다.

서울시는 `해방촌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안)`을 기반으로 향후 주민과 공공의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해 해방촌만의 특성화 된 도시재생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서울도시재생 종합플랜’(3월 발표)을 통해 선정된 27개 중점추진지역 가운데 재생이 시급하지만 자생적 변화가능성이 낮아 공공의 통합지원이 필요한 곳들로 선정됐습니다.

이들 지역은 4~5년에 걸쳐 최대 100억 원 이상 규모로 지역역량강화사업, 앵커시설 확충 등 마중물 사업에 대한 공공지원을 받습니다.

주민협의체는 지난 3월 공개모집을 거쳐 거주민을 비롯한 상가 상인, 피고용인, 학생 등 해방촌에 생활적 이해를 가진 398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52명이 운영위원회를 조직해 마중물 사업 마련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최종 도출된 8개 사업은 신흥시장 활성화, 공방·니트산업 특성화 지원, 해방촌 테마가로 조성 등 입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주민설명회를 다음 달 3일 용산2가동 주민센터에서 개최합니다.

서울시는 주민협의체에서 정리한 활성화계획안을 올해 말까지 보완, 공청회→시의회 의견 청취→도시재생위원회 심의 등 법정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마중물 사업을 추진해 오는 2018년 완료할 계획입니다.

김성보 서울시 주거사업기획관은 "서울시는 주민들이 만든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구체화하는 과정을 돕고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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