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노후도가 높고 통행량이 많은 고속도로 중부선 하남~호법 41㎞ 구간과 영동선 여주~강릉 145㎞ 구간의 안전개선사업에 처음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다음달 1일 개최 예정인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노후 SOC 안전개선 방안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이번 공사는 영동선 여주~강릉 145㎞와 중부선 하남∼호법 41㎞ 구간에서 진행되며 민간자본을 활용한 첫 번째 안전개선 사업입니다.
전체 공사구간을 4개로 나눠 입찰에 부치고 건설사가 공사비까지 조달하는 방식입니다.
전체 사업비 4,553억원 가운데 자재비와 폐기물처리비 등 1,783억원을 도공이 내고 공사비 2,770억원을 민간 건설사가 조달합니다.
한국도로공사는 공사비에 대해 연리 2.2%의 이자를 지급하다 준공 3년 뒤에 공사비 원금을 일시금으로 갚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정된 공공재원만으로 급증하는 고속도로 개선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민간자본을 활용하기로 했다"며 "도로공사는 채권을 발행해 공사하는 게 아니라 채권 수준으로 이자를 지급하다 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라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는 민간에서 자본을 조달해 186㎞ 구간을 100% 새로 포장하고 다리와 터널, 가드레일 등의 안전시설을 바꾸기에 사업성에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4개 공구에 25개 컨소시엄이 입찰했으며, 국토부는 다음달 중 최저가가 아닌 입찰평균가에 공사수행 능력, 사회적 책임 등을 반영한 종합심사 낙찰제로 업체를 선정합니다.
국토부는 이번 공사가 끝나면 해당구간 교통사고 사상자가 35% 감소(108명→70명)하고 10년간 사고비용이 380억원 절감(530억원→150억원)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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