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부족, 소아·어린이 천식 불러" 합성비타민은 되도록 피해야

입력 2015-11-30 15:24  



평소 기관지가 약하거나 천식을 앓는 사람들에게 차고 건조한 날씨가 달가울 리 없다. 건조한 공기에 코, 기관지 점막이 마르면서 마른기침, 재채기 등의 증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반복적으로 좁아지는 호흡기 질환인 천식은 심한 경우 발작이나 질식까지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의 경우, 조금만 소홀해도 쉽게 천식을 앓을 수 있어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비타민D 섭취가 천식의 예방법이자 치료법으로 각광받으며 그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고려의대 정지태 교수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이 총 64명(천식 34명, 정상 30명)의 6~14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혈청 비타민D 수치를 측정한 결과, 천식 환자의 혈청 비타민D 수치(16.6ng/mL)는 정상인(24.2ng/mL)에 비해 낮게 관찰됐다. 특히, 비타민D 수치가 1ng/mL 감소할 수록 천식 발병률이 약 0.8배나 증가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일각에선 햇볕을 쬐거나 비타민D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만으로 비타민D 하루 권장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비타민D 합성을 위해 일광욕을 하는 것은 피부노화와 피부암 등을 부를 수 있다"고 말한다.

음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살충제, 제초제와 같은 화학물질을 비롯해 경작, 관개시설 등의 이유로 이미 우리 토양은 병들었다. 이러한 토양에서 자란 과일과 채소들은 영양분 결핍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어린이비타민D 영양제는 물론, 비타민D가 함유된 종합비타민, 멀티비타민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추세다.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큘랜드 등 해외업체들도 많이 진출해있으며, 아마존, 아이허브, 비타트라 등 해외직구사이트를 통한 비타민구매대행도 성황중이다.

하지만 단순히 순위나 추천 등의 광고만 믿고 아무거나 구매하기보다 좀 더 신중할 필요성이 있다. 바로 합성비타민 때문이다.

합성비타민은 석유찌꺼기인 콜타르, 유전자 변형 GMO 옥수수, 개구리 피부 등을 원료로 천연비타민과 분자구조만 똑같은 형태로 만들어지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생화학회지>에 실린 `비타민D의 효능에 관한 우유 구성물질의 작용`을 보면 "효모에 빛을 쐬어 인위적으로 만든 합성비타민D(에르고스테롤)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오하이오 주립 의학지>에서는 "합성비타민D(비오스테롤)과 젖산칼슘을 복용한 여성 90명의 태반에서 석회침착이 나타났다"며 그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결국, 비타민 성분을 제대로 흡수하면서 우리 몸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최고의 방법은 100%천연원료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다. 천연비타민과 합성비타민은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만 봐도 쉽게 판단할 수 있다. 합성비타민은 `비타민D`처럼 단순히 영양성분만 적혀있는 반면, 천연비타민은 `건조효묘(비타민D 10%)`처럼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적혀있다.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등 약제를 알약이나 캡슐 형태로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부형제의 사용유무다. 이러한 화학 부형제는 면역력 약화를 비롯해 신장질환, 성장억제, 적혈구 감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수십 가지의 비타민 제품 중 100% 천연원료를 사용하면서 화학부형제가 일절 들어가 있지 않은 제품으로는 뉴트리코어 비타민 제품을 비롯한 극소수에 불과하다.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한 우리 아이들이 화학물질에 노출되면 노출될수록 그에 대한 파급효과는 더 크기 마련이다. 화학 첨가물들로 인해 아토피, ADHD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병들이 창궐하는 요즘, 우리 자녀가 또 다른 새로운 질병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선 제대로 된 비타민을 섭취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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