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비너스’ 배우 소지섭이 위험에 노출된 신민아를 완벽 보호하는 동시에 츤데레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소지섭은 지난 30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이하 오마비) 5회분에서 큰 위기에 처한 신민아를 멋지게 구하는 보디가드의 모습으로 여심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극중 영호(소지섭)가 주은(신민아)의 집까지 무단침입 한 스토커를 단숨에 완벽 제압하는 장면이 담겨 시청자들의 ‘영호앓이’를 더욱 거세지게 만들었다. 영호의 집에서 트레이닝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한 주은은 현관문 벨소리에 친구 현우(조은지)인 줄 알고 아무런 의심 없이 문을 열었던 상황. 그러나 주은을 찾아온 건 다름 아닌 스토커였고, 스토커는 “저예요 주은씨, 왜 모른척하세요”라는 소름끼치는 말을 하며 주은의 집안으로 성큼 들어와 주은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때 영호가 주은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구세주처럼 등장했던 것. 영호는 주은의 집으로 뛰어 들어와 스토커를 죽일 듯이 노려보며 “아는 남자입니까..?”라고 질문을 던진 후 주은을 괴롭히는 스토커를 단숨에 처치했다. 사실 영호는 자신의 집에서 시크릿 트레이닝을 마친 주은을 집으로 바래다주고 돌아오는 길에 지난번 주은을 쫓아다녔던 스토커를 다시 목격했던 터. 이에 영호가 주은에게 다급히 전화를 걸었지만 주은이 전화를 받지 않자, 주은을 구하기 위해 다시 주은의 집으로 되돌아왔던 셈이다.
더욱이 영호는 주은이 피해자임에도 뚱뚱하다는 겉모습만으로 “솔직히 이 분이 왜 그쪽 분을 스토킹을 했겠습니까”라고 대꾸하는 경찰의 어이없는 태도에 속 시원한 일침을 가하는 등 주은의 든든한 편이 돼주는 모습으로 여심을 들썩이게 했다.
그런가하면 영호는 스토커 때문에 다시 집으로 되돌아가기 무서웠던 주은이 모텔에 투숙하려고 하자, “남자 없이 여자 혼자 이런데 오는 거 아닙니다”라며 주은의 손목을 박력 있게 잡고 모텔 밖을 빠져 나와 주은의 임시거처로 자신의 집을 제공했다. 또한 영호는 툴툴거리면서도 주은을 위해 자신의 베개와 이불을 내어줄 뿐만 아니라 주은의 갑상선 약을 챙겨줬다. 또한 영호는 주은이 스토커를 또 마주칠 경우를 대비해 호신술을 알려주는 등 츤데레 면모를 펼쳐냈다.
시청자들은 “소지섭이 스토커를 K.O 시키는 순간, 내 마음도 K.O”, “하, 너무 달달해서 당뇨병 걸릴 듯”, “소지섭 별로... 내 마음의 별로”, “신민아의 보조개라도 되고 싶다” “소지섭 is 뭔들” “오늘도 안구정화 제대로 했다, 내 일도 안구힐링 부탁해요 소간지”라며 뜨거운 반응을 드러냈다.
한편 ‘오마비’ 5회 분에서는 영호가 유년시절부터 골육종암을 앓았던 과거사가 밝혀졌다. 오른쪽 다리가 큰 아킬레스건이었던 영호가 주은을 스토커에게서 보호하다가 오른쪽 다리에 부상을 입었고, 이로 인해 영호가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않은 채 재활에 전념하기 위해 잠시 집을 떠났던 상황. 서로의 곁을 잠시 비운 사이 주은의 문자를 보고 웃음을 터뜨리는 영호의 모습과 함께 주은 또한 영호의 소식을 궁금해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더욱이 다시 집으로 돌아온 영호는 부단한 노력으로 얼굴이 핼쓱해진 주은의 얼굴에서 다시 보조개를 찾아낸 후 묘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모습으로 달달 케미의 서막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