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SDR' 편입, 팍스 시니카 시대 열리나(Ⅱ)

입력 2015-12-01 14:46  



    [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예정보다 늦은 시간에 위안화 편입 검토
    위안화의 SDR 편입 검토는 비공개로 진행되었으며 예상 보다 1% 높은 10.92%의 비중을 확보하였다. 이는 내년 10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며 각국의 선택 및 실행은 별개의 문제이다. 위안화의 SDR 편입은 현재 국제사회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획기적인 변화로 평가되고 있다.

    Q > 中, 금융시장 영향력 의외로 빨라질 듯
    위안화 SDR 편입으로 인해 신흥국이 당하는 불이익 즉, 낙인효과(Stigma Effect)를 탈피하게 되었으며, 낙인효과가 큰 국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Q > 국제 채권시장 대부분, 선진국 통화로 구성
    국제 채권시장은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가 90%로 구성되어 있으며, 위안화의 SDR 편입 확정 후 국내는 올해부터 중국 본토에서 위안표시 외평채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렇다면 국내는 자금조달 금리를 낮출 수 있으며 이는 다른 신흥국도 해당될 것으로 판단된다.

    Q > 中, 美 국채 중 22.7%로 최대 보유국
    중국은 미국 국채 중 22.7%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이 국채비중을 낮추기 위해 매도할 시 보유 국채가격은 하락해 대규모 평가손이 발생하며 중국에 불이익이 된다. 하지만 이번 위안화 SDR 편입으로 인해 달러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으며, 외환보유에서 달러의 비중은 점차 축소될 것이다.

    Q > 16개 신흥 회원국 비중, 30% 내외 불과
    위안화의 SDR 편입 확정으로 인해 신흥국은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게 되었으며, 미국 중심의 IMF-WB-ADB 체제에서 벗어나 중국 중심의 CRA-NDB-AIIB 체제형성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시진핑 정부의 목표인 국제금융시장의 `팍스 시니카`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Q > 위안화 가치, 단기적으로 큰 변화 없어
    위안화의 SDR 편입으로 인해 경기부양을 위한 대규모 위안화 절하 가능성은 희박해졌으며, 준비통화로 구축되어 국제 영향력과 신뢰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또한 무역결제와 외환보유 수요가 증가하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국내 원화는 약세로 전환될 수 있어 국내증시 및 경제에 중장기적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Q > 韓, 중국 수출비중 27%로 최고 수준
    국내 기업은 중국으로의 진출 비중이 가장 높으며, ESI 지수를 고려했을 때 수출경합관계도 매우 높다. 또한 코스피와 상해지수의 동조화는 약 0.6이며 원화의 가치는 위안화와 상관계수가 0.5 내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위안화 SDR 편입으로 인해 위와 같은 경제구조는 심화될 것이다.

    Q > 정부, 예상되는 세계무역, 질서 주목
    국내정부는 중국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하며 국내기업은 결제통화 다변화에 우선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또한 브랜드의 가치강화와 R&D 등 기술력을 제고하여야 하며 효과적인 환위험 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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