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신도회, 한상균 퇴거 촉구 “물리적 충돌 일어날 수도”

입력 2015-12-01 12:39  



조계사 신도회, 한상균 퇴거 촉구 “물리적 충돌 일어날 수도”


조계사 신도회가 지난달 16일부터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부위원장의 퇴거를 촉구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신도회 박준 부회장은 한상균 부위원장에 대해 "빨리 경내에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칩거가 계속되면 물리적 충돌이 또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회의는 한상균 위원장을 내보내기 위한 명분을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회의를 통해 결론이 나오면 주지 스님과 의논해 설득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이 조계사 퇴거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회장단 회의를 다시 소집하겠다"며 "물리력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계사 신도회의는 이날 오후 2시 조계사에서 35개 지회의 지회장들과 임원들을 포함해 약 150명이 참가하는 긴급회의를 열어 한 위원장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조계사 신도회 전현직 회장단 15명은 지난달 30일 한 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조계사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을 찾아가 조계사에서 나가 달라고 요청했으나 한 위원장이 이를 거부하자 몸싸움을 벌인 바 있다.


한편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지도부는 1일 오후 한상균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릴 예정인 조계사 신도회 총회를 지켜본 후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사 신도회, 한상균 퇴거 촉구 “물리적 충돌 일어날 수도”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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