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성기 확대 수술을 받은 후 부작용으로 성기의 90% 가까이를 절단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해외 토픽이 아니다. 대한민국 강남에서 벌어진 일이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 한 비뇨기과에서 `음경 확대` 수술을 받은 30대 남성이 수술 후 성기가 괴사되면서 해당 병원 원장과 의사를 고소했다고 밝혔다.이 사고로 이 남성은 성기 조직이 괴사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성기 대부분을 절단하게 되는 최후를 맞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1년 전인 지난해 12월, 해당 비뇨기과에서 음경을 확대하는 남성 확대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직후 출혈과 함께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부작용이 발생했고 이에 같은 비뇨기과에서 다시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어이없게도 병원측은 이 남성에게 대형병원에 가지 말 것을 신신당부했다. 이와 함께 지인이 운영하는 성형외과에서 주사치료를 받도록 한 의혹도 받고 있다.
반복된 수술에도 불구, 이 남성의 성기는 결국 괴사로 이어지면서 다른 병원으로 옮겨 성기 절단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경찰은 현재 대한의사협회에 감정을 의뢰하고 이 사안을 검찰에 송치한 상황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바다 건너 일본에서도 성기가 절단되는 사고를 겪은 남성이 있다.
20대 로스쿨생이 자신의 아내를 범한 남성에 격분한 나머지 해당 남성의 성기를 가위로 싹뚝 잘라 버린 일이 벌어진 것. 이 사건으로 기소된 여자의 남편은 범행 전날, 치밀하게 대본까지 만들어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6일 산케이신문과 스포츠호치 등의 일본 매체들은상해와 총도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로스쿨생 고쓰카이 이키(小番一騎· 25)에 대한 2차 공판이 도쿄지방법원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자세한 내용을 보면 고쓰카이의 아내는 피해 남성의 비서로 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했으며 2014년 12월부터는 피해 남성과 불륜 관계를 형성하며 음식점이나 노래방 등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하지만 즐거운 시간이 끝나고 남성에 대한 감정이 식은 아내는 올해 8월,남편에게 "남자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때 아내는 성관계를 한 점마저 시인했다.
고쓰카이는 해당 남성이 지위를 악용해 아내에게 접근한 것으로 생각했고, 범행 전날에는 `대본`이란 제목의 문서를 작성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지난8월 13일 오전 7시가 조금 넘은 시각. 아내와 함께 변호사 사무실을 찾은 고쓰카이는 일찍 출근한 피해 남성을 발견했다. 고쓰카이가 "사과하라"고 했지만 피해 남성은 "억지로 하지 않았다"고 사실을 말하며 사과를 거부했다.
이에 고쓰카이는 피해 남성을 몇 차례 구타했고 이 남성이 실신한 틈을 타 원예용 가위로 남성의 성기를 절단하고 화장실에 버렸다.이윽고 의식을 차린 피해자는 비명을 질렀고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음경은 1cm 밖에 남지 않았다.
이 남성은 현재까지도 남성용 변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고쓰카이는 프로복서 출신의 게이오대 로스쿨생으로 법조인이라는 같은 꿈을 안고 있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잇따라 벌어진 한국과 일본, 양국의성기 절단 사건은 안 그래도 추운 날씨에 움츠러든 남성들의 몸을 더욱 움츠러들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