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은행 창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됩니다.
IT와 금융이 융합된 핀테크가 실제 금융서비스로 구현되면서, 이른바 `무인 은행` 시대가 열렸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바닥을 리더기에 올리면 개인 고유의 손바닥 정맥을 시스템이 읽어냅니다.
신분증과 간단한 화상 상담을 통해 본인인증이 되면, 계좌 개설과 카드 발급도 가능합니다.
신한은행의 무인스마트점포, `디지털 키오스크`는 생체 인증을 적용해 국내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 금융서비스를 시행합니다.
국내 1호 비대면 실명확인 계좌를 개설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핀테크를 통한 고객 편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룡 금융위원장
"제가 비대면 방식을 직접 활용해 계좌도 개설하고 OTP카드도 발급받아보니, 앞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개혁을 직접 체감하고 특히 핀테크의 편리함을 느끼실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카드 없이도 총 107가지, 창구 거래의 90% 해당하는 은행 업무가 가능하며 점차 단계적으로 24시간 운영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신한은행은 또 이날 모바일 특화 금융서비스인 `써니뱅크`를 선보였습니다.
새롭게 출시된 `써니뱅크`는 특히 인터넷 전문은행이 주공략 대상으로 내건 중금리 대출시장 경쟁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조용병 신한은행장
"써니뱅크는 신한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플랫폼을 활용할 것이다. 오늘 국내와 베트남 동시에 출시하며, 향후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용어도 생소했던 `핀테크`가 1년여만에 자리잡고, 이제 인터넷, 모바일 은행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오후 4시면 문을 닫는 것이 아닌 24시간 제공되는 `내 손안의 은행` 시장 선점을 둘러싸고 기존 은행들과 인터넷 전문은행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