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건강기능식품 ODM 기업인 뉴트리바이오텍이 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합니다.
2일 뉴트리바이오텍은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그동안의 수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뉴트리바이오텍은 지난 2002년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ODM 업체로, 매년 50%가 넘는 고성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ODM은 제조사 개발생산으로, 개발부터 제작사가 뛰어들어 생산까지를 도맡는 방식을 뜻합니다.
뉴트리바이오텍은 유산균과 오메가3, 비타민을 비롯한 건강기능식품에서부터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는 뷰티 푸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강관련 식품을 생산·공급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NSF 인증(미국위생협회)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압축 성형 기술 개발과 장용성 코팅 제형 개발 등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36% 전후이던 수출 비중이 50% 가까이 늘며 영업이익이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해외 고객사들의 주문량이 보통 국내 고객사의 10배 정도로 많아 생산성이 높아졌고, 달러 강세로 환율 효과도 더해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중국 시장이 전체 수출의 약 45%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이외에도 미국과 중남미, 아시아 시장 등 전 세계 28개국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뉴트리바이오텍은 앞으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을 축으로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미국 공장은 준공을 마치고 시범 생산을 하고 있는 중이고, 중국 공장은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을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상장을 통해 확보된 공모자금도 미국의 제2공장과 국내 공장 증설 등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뉴트리바이오텍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 562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6%, 244% 증가했습니다.
권진혁 뉴트리바이오텍 대표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2022년에는 매출 1조원, 순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통해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공모 예정가는 2만1000원~2만4000원으로 모두 208만 주를 모집하고 상장 예정 주식수는 1031만400주입니다.
뉴트리바이오텍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 산정 후 오는 7일과 8일 일반 공모청약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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