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1.5% 개선된 2.7%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4.5%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울산은 2.0%, 경남의 경우 1.9%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3일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 산하 BNK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6년 동남권 경제전망’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경제성장률 확대에 힘입어 동남권 경제성장률은 올해 1.5%(추정)에서 2016년 2.7%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경우 2016년 4.5% 성장해 올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울산, 경남의 성장률은 각각 2.0%, 1.9%로 조사됐습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력업종이 2016년에도 부진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최대 주력업종인 조선업은 2013~2014년 수주량을 고려할 때 생산이 증가세로 반전될 것이지만 전세계 물동량 대비 25%정도인 선복량 초과공급 상태의 지속으로 수주전망은 밝지 못하다는 분석입니다.
석유 부문은 저유가 지속에 따른 수요확대로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에너지관리청(EIA), 세계은행 등 주요 전망기관의 2016년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56달러 등 국제유가 등을 고려할 때 저유가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석유화학 부문은 경기여건과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상승 등을 고려할 때 내년에도 회복이 쉽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은 경쟁국 통화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성장세 확대, 유로 등 선진국 경기회복, 중국 자동차 소비세 인하 효과, 내수회복 등에 힘입어 내년에도 신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철강업 생산은 세계 철강수요의 저조한 신장세, 중국의 내수 부진에 따른 저가물량 공급확대 등으로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기계업의 경우 건설기계는 전세계 수요의 26%를 차지하는 중국 수요 위축 등으로 부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엔진부품과 공작기계도 자동차 산업을 제외한 전방산업 경기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중국 과잉설비, 엔저 등이 지속되면서 생산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백충기 수석연구위원은 “당분간 조선, 철강 등 주력산업의 과잉공급이 해소되기 어렵겠지만 중국경제가 6%대 중반의 성장세를 달성한다면 내년중 동남권 경제활동은 서비스업 등의 개선으로 올해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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