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종목 핫라인]데코앤이 "12월 중국 영업 개시"

입력 2015-12-03 14:30  

    [앵커1]
    현장취재 종목 핫라인 시간입니다. 증권 팀 김도엽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데코앤이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먼저 어떤 기업인지 소개를 해 주시죠.

    [기자1]
    데코앤이는 지난 1985년 설립된 숙녀복 제조업체로 대표 브랜드인 `DECO(데코)`를 비롯해 여성미를 강조한 `ANA CAPRI(아나카프리)`와 모던하고 젊은 스타일의 `96NY`, 온라인 편집 숍 `C.A.S.H(캐시)`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브랜드 별 매출 비중을 보면 데코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아나카프리와 나인식스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백화점을 비롯해 총 15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993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지난해 8월 데코네티션에서 현재의 데코앤이로 상호를 변경했습니다. 지난해 상호와 함께 최대주주가 제이피어드바이저로 변경됐는데요. 이 때 EnC라는 브랜드를 이랜드 그룹에 매각했고, 이어 지난해 말 영캐주얼 브랜드 `DIA(디아)`는 사업을 종료했습니다. 아나카프리와 콘셉트가 겹치는데다 적자가 지속돼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정리한 건데요. 이후 올해 상반기는 예년에 비해 적자 규모가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2]
    데코앤이는 올해 본격적으로 중국 진출에 나섰는데요. 현황이 어떤가요?

    [기자2]
    중국 시장은 지역적으로 크게 충칭시와 북경?상해 지역으로 나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우선 충칭 지역에서는 중국 상맹패션그룹과 `맹한상품`이라는 한국상품 전문 브랜드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영업 개시를 준비 중인데요. 상맹그룹과는 지난 10월 말 업무 협약식을 맺은 바 있습니다. 온라인 비즈니스는 회원제 방식의 B2B 플랫폼으로 패션과 화장품, 잡화 제품 등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오프라인은 중국 현지 대리점주들을 모집해 영업에 나설 예정인데요. 이미 현지 한국관 매장에 데코, 아나카프리, 96NY 등 3개 브랜드가 시범적으로 전시돼 있습니다. 내년 6월 충칭 시에 패션 복합 단지인 `상맹 FEU 산업단지`가 완공되면 자사 제품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타사 브랜드도 선별해 입점시킬 계획입니다. 북경과 상해 지역에서는 신세기동방그룹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데요. 현재 자본금 규모와 인력 구성, 온라인 사업 강화 등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세부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논의가 완료되는 대로 합작법인이 설립되고 또 내년 1분기부터는 영업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데코앤이 측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3]
    신세기동방그룹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내년 초 중국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는 건데요. 그럼 상맹그룹과의 실제적인 성과는 언제쯤 나올 수 있을까요?

    [기자3]
    이달 중에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인데요. 이달 중순 한국 종합 쇼핑몰 사이트를 오픈하고 내년 1월에 사이트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데코와 아나카프리 등 데코앤이 브랜드들의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될 예정인데요. 데코앤이 측은 내년에 우리 돈으로 약 100억원, 오는 2018년에는 약 2,700억원의 온라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장호 데코앤이 사장
    "데코, 아나카프리, 96NY, 온라인 편집숍 `C.A.S.H`에서 확보하고 있는 여러 콘텐츠들을 동시에 선보이려고 하고 있고요.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상품을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판매는 12월 중순부터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자3-1]
    중국에서 우리나라 패션 브랜드는 고가 상품입니다. 데코앤이의 온라인 채널은 기본적으로 B2B방식인데, 자사 제품을 구매할 여력이 있는 부유층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B2C 시스템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4]
    온라인 비즈니스 개시가 임박했네요. 그렇다면 지난 10월에 문을 연 온라인 편집숍 `캐시`도 중국 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은데요?

    [기자4]
    그렇습니다. 데코앤이는 자기만의 상품을 창안해내는 개성 있는 디자이너들이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캐시`를 론칭했는데요. 신진 디자이너들 40~50명이 독자적인 새로운 브랜드 제품을 생산해 캐시 사이트를 통해 선보이는 방식입니다. 즉 차별화되고 트렌디한 콘텐츠 생산, 신진 디자이너 육성, 브랜드 다양성 확보 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구조인데요. 원래는 중국 시장을 목표로 창안한 것은 아니었지만 실제로 상맹그룹을 비롯한 중국 파트너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박장호 데코앤이 사장
    "(중국 업체들은) 한국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가져와 판매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다양한 브랜드들을 개별 접촉한다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죠. `C.A.S.H`라는 브랜드 안에 소속돼 있는 다양한 품목들…아동복도 있거든요, 그리고 시계, 구두, 목걸이도 팝니다. 이렇게 다양한 물품을 한 회사에서 공급받을 수 있다는 건 중국 기업 입장에서는 협업하기 편한 파트너인 거죠."

    [기자4-1]
    향후 데코앤이는 캐시를 통해 중국 시장은 물론이고 국내 홈쇼핑 시장 진출 확대, 언더웨어 제품 론칭 등 점차 그 비중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앵커5]
    중국 외 해외 진출 계획은 없나요?

    [기자5]
    있습니다. 데코앤이는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궁극적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한 로드맵을 그리고 있는데요. 향후 2년간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후에 오는 2018년 정도부터는 동남아 지역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의 사업자들과도 지속적으로 접촉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박장호 데코앤이 사장
    "최근 아시아 국가들이 관세 철폐 등으로 인해 비즈니스 환경이 개선되면서 동남아 시장에서도 유통을 중심으로 한 업체 간 협력이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베트남, 태국뿐 아니라 아시아 10개국에 동시에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오프라인 플랫폼이 생길 수 있는 기회가 조만간 마련되지 않을까…"

    [앵커6]
    중국 등 해외 진출에 있어 어떤 전략을 취할 예정인가요?

    [기자6]
    데코앤이의 해외진출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합리적인 가격`인데요. 보통 국내 패션 제품은 중국에서 고급 이미지가 굳혀져서 고가에 팔리고 있습니다. 같은 상품이라도 중국에서 2~3배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데코앤이는 한국에서 사든 중국에서 사든, 큰 가격 차이 없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현지 업체와 이익을 공유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어느 한쪽 만이 아니라 양쪽 모두 강화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구한다는 계획입니다. 여하튼 이달부터 데코앤이의 중국 진출이 본격화하는데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투자자 분들 입장에서는 기대감만이 아니라 실제로 실적이 얼마나 발생하고, 어느 정도 입지를 굳혀가는지를 세세하게 살필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7]
    김도엽 기자, 얘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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