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의 모티브가 된 포경선 ‘에식스호’의 조난사건 실화를 다룬 영화 `하트 오브 더 씨`가 3일 개봉했다.
이 영화는 해양 재난 블록버스터로 망망대해에서 폭풍우, 배고픔, 절망 속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 친 선원들의 모습을 담아낸다.
극 중 음식과 물이 고갈되면서 선원들이 점차 말라가기 때문에, 배우들도 체중 감량이 불가피했다.
제작진은 배우들에게 건강을 해치지 않을 정도로만 체중을 감량하도록 했다.
주연을 맡은 크리스 햄스워스는 “선원들은 몇 달간 바다에서 표류했고 발견된 당시엔 뼈만 남은 앙상한 상태였다. 최소한 음식 양을 줄이면서 촬영에 임했지만 선원들의 고통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계속 기억하려고 했다. 배우들은 서로 사기를 충전해 주면서 배고픔을 잊으려고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론 하워드 감독은 “배우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매일 험난한 환경에 처하면서도 직업 정신을 발휘하고 헌신을 다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시작부터 어떤 고된 촬영이 펼쳐질지 확실히 느껴졌지만 모두 자신의 역할을 진심을 다해 표현해 줬다”고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하트 오브 더 씨’에는 크리스 햄스워스를 비롯해 벤자민 워커, 킬리언 머피, 맨 톰 홀랜드 등의 배우들이 가세했다.
‘아폴로13’, ‘뷰티풀 마인드’, ‘신데렐라 맨’ 등의 론 하워드 감독이 웅장한 스케일 안에 인간에 대한 이야기와 자연의 위대함을 녹여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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