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화재' 진압 중 소방관 이병곤 센터장 순직, 끊어진 케이블에…

입력 2015-12-04 00:00  


`서해대교 화재` 진압 중 소방관 이병곤 센터장 순직, 끊어진 케이블에…


서해대교 주탑 꼭대기 근처에서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 3명이 사상을 당했다.


3일 오후 6시 10분께 경기도 평택시 서해대교 목포방면 행담도 휴게소 2㎞ 전방 주탑에 연결된 와이어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길이 약 50m, 지름 280mm의 교량케이블이 끊어져 떨어지면서 현장에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던 이병곤(54·소방경) 포승안전센터 센터장이 케이블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또 같은 센터 소속 소방관 2명도 타박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후 센터로 복귀했다.


소방당국은 주탑에 번개가 쳐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펌프차 등 장비 10여대를 투입해 화재를 진압에 나섰으나 소방관이 올라가기 어려운데다 강풍 탓에 헬기를 동원할 수도 없어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화재진압 과정에서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IC부터 송악 IC까지 약 20km 구간의 상하행선 양방향 6차선을 전면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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