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IS 공습 승인, 각국 전투기+미사일 실전배치…국제사회 전력증강
영국 의회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이란 측도 테러조직 공습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웨이트 아랍어 일간지 알라이는 이란이 테러조직 격퇴를 명분으로 전투기 2개 편대를 시리아로 보내려고 준비 중이라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리아 측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공군이 수호이 전투기 2개 편대를 시리아로 보낼 것"이라며 "이 전투기 편대는 T-4 공군기지(시리아 중부 홈스 주변의 티야스)에 주둔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란 공군은 러시아 공군과 시리아의 극단주의 조직에 맞서게 된다"며 "러시아가 시리아에 급파될 이란 전투기 편대에 탄약과 유지·관리 기능을 지원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알라이는 또 러시아의 지대공 미사일 S-300이 실전 배치됐다고도 전했다. 러시아는 터키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 직후 개량형인 S-400을 시리아에 보낸 것은 확인됐지만 S-300 배치는 가능성만 점쳐졌었다.
한편 영국은 의회가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승인한 지 몇 시간 만에 공군을 보내 시리아 공습을 시작했다.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은 토네이도 전폭기 4대가 3일 새벽 키프로스 아크로티리 공군기지에서 발진, 시리아 내 IS가 장악한 오마르 원유시설의 6개 목표물에 첫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IS 공습 승인, 각국 전투기+미사일 실전배치…국제사회 전력증강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