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주한미군 중혼 사기사건의 실체, 피해여성의 억울함 풀 수 있을까

입력 2015-12-04 15:50  

▲`궁금한 이야기 Y` 주한미군 중혼 사기사건 (사진 = SBS)


오늘 밤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주한미군의 중혼사기 사건에 대한 진실을 추적해 본다.

김 씨는 지인의 소개로 주한미군 마이클을 만났다. 두 사람은 만난 지 4개월 만에 사랑에 빠졌고 지난 2013년에 결혼했다.

그런데 결혼생활의 행복은 그리 길지 않았다. 어느 날 김 씨는 남편인 마이클이 비무장지대에서 근무 중 머리를 다쳐 미군 전용 병원에 옮겨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놀란 김 씨는 마이클이 근무하던 부대를 직접 찾았고 그 곳에서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남편이 다쳐서 병원에 간 것이 아니라 부대를 옮겼다는 것이었다.

말 한 마디 없이 사라진 남편, 더 놀라운 건 그는 이미 미국에서 결혼을 했고 아이가 둘 씩 이나 있는 유부남이었다는 것이다. 김 씨를 속이고 결혼 한 마이클, 그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김 씨는 마이클이 유부남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한다. 마이클은 주한 미국 대사관, 주한미군 명의의 서류를 위조해 김 씨와 한국의 행정기관을 감쪽같이 속였던 것이다.

하지만 마이클은 오해가 있었다며 문서위조 부분에 대해 필사적으로 김 씨에게 용서를 빌었다. 당시 마이클은 현재 미국에 있는 부인과는 이혼절차가 모두 끝났다며 관련 서류까지 보여주며 김 씨와 재결합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김 씨는 이번만큼은 진짜라고 믿고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고 그는 감형을 받았다. 덕분에 마이클은 명예제대를 할 수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미국으로 돌아가 버렸다. 그리고 미국에서 이혼 조정 중에 있다던 부인과 살고 있다고 한다.

모두가 사라지고 혼자 남은 김 씨는 도대체 어디에 억울함을 호소해야할까? 오늘 밤 방송되는 SBS`궁금한 이야기 Y`에서 그 진실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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