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화재 원인, 미궁속으로 빠지나…'낙뢰' 없었다는 기상청

입력 2015-12-04 20:18  


서해대교 화재 원인, 미궁속으로 빠지나…`낙뢰` 없었다는 기상청
서해대교 화재 원인



서해대교 주탑 꼭대기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두고 국토교통부와 기상청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서해대교 주탑 교량 케이블에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이날 오후 6시 10분께 충남 당진시 서해대교 목포 방향 2번 주탑 교량 케이블에서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3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순직하고 2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이어졌다.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4일 "안전성검토위원회 현장조사 결과 발표에서 전문가들이 낙뢰가 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국민안전처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의 정밀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국토부 관계자는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낙뢰를 맞아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기상청 입장을 달랐다. 전국의 낙뢰 관측센터를 통해 낙뢰 발생 여부를 24시간 지켜보고 있는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 이후 관측 장비에 낙뢰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해대교 화재 원인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절단 케이블에 대한 감식과 분석 등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정확한 원인 분석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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